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사옥 모습.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2조5718억원의 매출을 올려 559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8일 오후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4% 늘었고, 영업이익은 49% 증가했다. 순이익은 4526억원으로 14.4% 늘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4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7% 줄었다.
회사는 “모바일게임 매출이 늘고 마케팅비가 준 탓”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조직개편 및 인력 재배치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를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 디어유에 매각했고, 최근에는 북미 법인 엔씨웨스트 인력을 20%가량 내보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1~22일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에 대한 최종 테스트를 한 뒤 시장 공략에 앞세울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1주당 6680원의 현금배당 계획도 공시했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 지급 예정일은 4월28일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3월29일 정기주총을 연다.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를 사외이사로, 정교화 넷플릭스코리아 정책·법무총괄을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 등이 상정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최재천 후보는 환경·다양성·이에스지(ESG) 분야를 대표하는 학자로서 이사회에 새로운 시각과 가치를 부여하고, 다양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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