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다이렉트몰’서 신청 가능
케이티(KT) 알뜰폰 자회사 케이티엠모바일이 알뜰폰 사업자로는 처음으로 결합 요금제 상품을 내놨다.
케이티엠모바일은 가족·친구뿐 아니라 케이티엠모바일 가입자라면 누구나 결합해 무료 데이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아무나 결합’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아무나 결합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은 결합한 회선 수에 따라 매달 최대 20기가바이트(GB)의 무료 데이터를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신규 가입자뿐 아니라 기존 엠모바일 이용자와의 결합도 가능하다. 케이티엠모바일 관계자는 “기존 통신사 요금제 결합 신청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대리점에 방문하거나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다이렉트몰’에서 5분 안에 결합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아무나 결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주요 요금제는 ‘모두다 맘껏 7GB+’, ‘데이터 맘껏 15GB+/100분+’, ‘데이터 맘껏 15GB+/300분+’, ‘모두다 맘껏 11GB++’, ‘모두다 맘껏 100GB++’, ‘모두다 맘껏 일5GB++’ 등 6종이다. 무료 추가 데이터는 결합 즉시 제공되며, 결합을 해지할 때까지 매달 1일 제공된다.
전승배 케이티엠모바일 사업운영본부장은 “알뜰폰 이용자들이 결합 상품을 꾸준히 요구해온 만큼, 소비자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티엠모바일의 이번 결합상품 출시는 최근 정부가 “기존 통신사 자회사들의 알뜰폰 시장점유율이 지나치게 높다”고 언급한 데 대한 대응 조치로 읽힌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지난달 10일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 모색을 위한 산학계 간담회’에서 “통신3사의 알뜰폰 자회사 점유율을 제한하는 법안도 나와 있다”며 경쟁 촉진을 주문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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