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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부호’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이혼재판 돌입

등록 2023-04-19 16:19수정 2023-04-20 01:02

배우자, 이혼소송 제기…회사 지분 절반 요구
권혁빈 창업자 “이혼 않겠다” 소송기각 요청
국내 5위 부자로 꼽히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스마일게이트 제공
국내 5위 부자로 꼽히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스마일게이트 제공

지난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선정 국내 부자 5위에 오른 권혁빈(49)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이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권 창업자의 배우자 이아무개씨가 이혼을 요구하며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분의 절반을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져 소송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가정법원은 이날 오후 권 이사장과 배우자 이아무개씨의 법률대리인들을 불러 입장을 확인하고 심리 계획을 조율하는 변론준비기일을 열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권 이사장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하며, 권 이사장이 보유한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분의 절반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이사장은 이혼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소송 기각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 이사장은 1999년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게임업체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했다. 2006년 출시한 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국내 주요 게임사로 성장했다. 이후 지주회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거쳐 2017년 공익사업재단 희망스튜디오의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2020년부터는 스마일게이트 비전제시최고책임자(CVO) 직책도 맡고 있다.

권 이사장은 지난해 4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22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총 68억달러(8조29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돼, 국내 부호 5위에 올랐다. 스마일게이트 쪽은 "이사장 개인사여서 회사 쪽의 별도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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