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4월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케이아트홀에서 열린 ‘세계 최초 5G 상용화, 대한민국이 시작합니다’ 행사 현장의 모습. 청와대사진기자단
전 세계에서 5세대(5G·5지) 이동통신 가입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한국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4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선포했던 한국의 가입자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36.4%이다. 전세계에서 가입률이 30%가 넘는 나라는 한국과 이스라엘 뿐이다. 이동통신사별 가입자 수 기준으로는 국내 기업 중 에스케이텔레콤(SKT)이 전세계 10위권 안에 들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최근 발표한 ‘5세대 서비스 공급 시장 리더(5G Leaders in Service Provider Markets)’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전체 모바일 이용자 가운데 5세대 가입자 비율은 36.4%로 전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5세대 가입자 비율은 이스라엘이 30.3%였고, 영국이 24.2%, 호주 22.3%, 일본 20.2% 수준이다.
이동통신사별로 5세대 가입자 수 순위는 3위까지 중국 기업들이 휩쓸었다. 지난해 말 기준 1위는 차이나모바일(2억9854만명), 2위는 차이나텔레콤(2억1517만명) 3위는 차이나유니콤(1억7537만명) 순이다. 국내에서는 에스케이텔레콤(SKT)이 1393만명으로 미국 에이티엔티(AT&T·6위, 3200만), 일본 엔티티(NTT)도코모(7위, 1766만)에 이어 8위에 올랐다.
옴디아는 전세계 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지난해 말 10억7천만명으로 10억명을 돌파했고 올해 말까지 18억8천만명, 내년 말까지 30억명으로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매년 10억명 정도씩 늘어나는 추세로 2028년 말에는 가입자 수가 79억7천만 명으로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한 인도에서 가입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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