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지 데이터 기반 회원들의 숙박 이용 행태 조사 결과
차량 공유 플랫폼 쏘카가 지난 1년 동안 이용자들이 머문 숙박시설을 분석한 결과 제주권에선 호텔(54%)을, 강원도에선 펜션(45%), 수도권에선 모텔(45%)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쏘카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 동안 이용자들이 빌려간 차량의 정차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들의 숙박 시설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숙박시설 인근 500미터 내에서 자정을 포함해 4시간 이상 정차한 차량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차량을 빌려 1박 이상의 여행을 한 이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지역은 제주도(12%)와 동해안(11%), 경기도 가평(10%), 서울(9%), 부산(8%) 순이었다. 공유차량을 빌린 출발지를 기준으로 보면 제주에서 빌린 이용자의 44%, 강원에서 빌린 이용자의 25%가 숙박업소를 찾았다.
1박 이상의 여행을 떠난 쏘카 이용자들이 선택한 숙박 시설은 호텔(34%), 모텔(33%), 펜션(29%) 순이었다. 여기에는 연령별, 지역별 차이가 있었다. 연령별로 20대는 펜션(40%), 30대는 호텔(37%), 40대는 호텔(43%)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지역별로는 제주권은 호텔(54%)을, 강원도는 펜션(45%), 수도권은 모텔(45%)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쏘카는 1박 이상 여행에 쏘카를 이용하는 이들이 주로 케이티엑스(KTX), 비행기, 고속버스 등의 교통수단으로 이동 후 인근 쏘카존을 통해 차량을 빌리고 이후 숙박시설로 이동한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또 차량 공유를 이용해 합리적인 금액대로 이동의 편리함을 추구하면서 관광지 주변에 위치한 고급 숙박시설을 주로 이용하는 여행 패턴을 보였다고 밝혔다.
쏘카는 차량과 숙박을 동시에 선택하는 이용자들의 여행 패턴을 읽고 지난 5월 숙박시설 예약을 제공하는 ‘쏘카스테이’를 출시하기도 했다. 박미선 쏘카 넥스트본부장은 “이번 쏘카 정차지 데이터 기반 회원들의 숙박 이용 행태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고객들의 숙박 스타일에 발맞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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