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하철 2, 3, 4호선과 케이티엑스(KTX)의 일부 구간에서 엘지유플러스(LGU+)의 엘티이(LTE) 이동통신 서비스가 여전히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엘지유플러스에 서비스 품질 개선을 주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시행한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품질 미흡 지역으로 꼽힌 79곳을 올해 다시 점검해보니, 수도권 2호선 홍대입구∼신도림, 수도권 3호선 신사∼약수·불광∼삼송, 수도권 4호선 안산∼한대앞, 케이티엑스 경부선 광명∼천안아산 등 5곳의 엘지유플러스 엘티이 이동통신 품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품질 미흡 지역으로 지적된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20개소와 엘티이 서비스 59곳 중 이들 5개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74곳의 통신 서비스 품질은 모두 개선됐다고 밝혔다. 사업자별로 보면 에스케이텔레콤(SKT)과 케이티(KT)가 지난해 품질이 미흡했던 8곳과 27곳을 모두 개선했지만, 엘지유플러스는 64곳 중 59곳만 개선했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5G 서비스는 미흡 지역이 모두 개선됐지만 엘티이 서비스는 개선되지 않은 지역이 일부 남아 있어 매우 아쉽다. 하반기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때 5개소를 다시 점검해 품질 개선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엘지유플러스는 “장비 증설 및 교체 등을 통해 미흡지역 대부분을 개선했다. 일부 미개선 구간에 대해서는 장비 추가 설치 및 최적화 등을 통해 최대한 빠르게 개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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