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 ‘칼로’가 접목된 ‘아이작’에 ‘세상을 보는 정직한 눈, 한겨레신문을 보며 여는 아침’이라는 문구를 넣자 3분 뒤에 10여개의 스케치가 생성됐다.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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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무료로 공개해온 광고 창작 지원 공공 서비스 ‘아이작’에 네이버와 카카오의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됐다.
25일 ‘아이작’에 한겨레신문 광고를 의뢰하자 네이버 ‘하이퍼클로바’가 광고 문안(카피)을 쓰고 카카오브레인 ‘칼로’가 스토리보드(영상 제작을 위한 주요 스케치)를 그리는 데 3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코바코는 인공지능 광고 창작 지원 시스템 ‘아이작’에 네이버 하이퍼클로바와 카카오 칼로 등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을 적용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2월부터 광고가 필요하지만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코바코가 운영해온 ‘아이작’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예비광고인 등이 전체 이용자의 약 70%를 차지한다. 이 시스템에 네이버-카카오의 인공지능 기술력이 적용되면서 품질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우선 초거대 인공지능인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가 ‘아이작’에 접목되면서 기존의 ‘광고 카피 서비스’ 기능이 크게 개선됐다. 기존에는 짧은 광고 문안(헤드 카피)만 작성 가능했는데 장문(바디 카피) 창작도 가능해진 것이다. 광고 문안의 유형도 기본형, 리뷰형, 행동촉구형, 질문형, 언어유희형 등 5가지로 다양해졌다. 실제 몇 가지 열쇳말을 주고 한겨레신문의 광고 문안을 작성해보자 몇 초 만에 ‘세상을 바꾸는 힘’ 등의 문구가 생성됐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가 접목된 ‘아이작’에 몇 가지 열쇳말을 주고 한겨레신문의 광고 문안을 작성해보자 몇 초 만에 ‘세상을 바꾸는 힘’ 등의 문구가 생성됐다. 누리집 갈무리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인 카카오브레인의 ‘칼로’는 ‘스토리보드 제작 서비스’에 접목됐다. 스토리보드 제작 서비스는 이용자가 텍스트를 입력하면 생성 인공지능이 이미지를 스케치 형태로 만들어 주는 방식이다. ‘세상을 보는 정직한 눈, 한겨레신문을 보며 여는 아침’이라는 문구를 넣자 3분 뒤에 10여개의 스케치가 생성됐다.
코바코 ‘아이작’은
누리집에서 로그인하면 누구나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