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모임 어디서 하나? 우리 식당이 송년회 장소로 좋다는 걸 모임 총무들한테 어떻게 알리나? 자영업자와 총무의 이런 고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네이버가 내놨다.
네이버는 소상공인 영업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꽃’ 활성화를 위해 로컬(지역 가게) 검색 기능을 고도화했다고 17일 밝혔다. 송년회와 신년 모임 등이 잦아지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수요가 많은 음식점 업종에 우선 적용한 뒤 다른 업종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우선 네이버와 네이버지도 검색 결과에 ‘실시간 예약’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이용하면 ‘공덕역 맛집 네이버예약’, ‘공덕역 20명 회식 맛집 네이버예약’ 등을 입력해 검색한 뒤 실시간 예약 필터에서 날짜·시간·인원 등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바로 예약할 수 있는 음식점 중 원하는 조건에 맞는 곳을 단번에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12월1일 저녁 6시에 5명 예약 가능한 공덕역 근처 고깃집 등을 쉽게 찾아 예약까지 할 수 있다. 그동안은 개별 음식점별로 따로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또한 검색 결과에 담긴 음식점 페이지에 ‘정보 탭’을 신설해, 음식점 주인과 이용자가 다양한 부가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그동안은 주차·발렛파킹 제공 여부만 제공됐으나, 정보 탭을 통해 주차 위치와 주차비 등 상세한 정보까지 알려줄 수 있다. 네이버는 “반려동물 동반, 콜키지 무료, 단체석·카운터석 등에 대한 정보도 주고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장이 네이버 로컬 검색을 통해 찾아지게 하려면, 자영업자가 미리 네이버의 스마트플레이스에 매장을 등록해야 한다. 등록 시 네이버예약은 물론 다른 예약 서비스를 통해 예약을 할 수 있게 할 수도 있다. 이용자게 제시한 조건에 맞춰 찾아진 음식점은 ‘요즘 뜨는’ 내지 ‘요즘 많이 찾는’ 순서로 보여진다. 이용자는 검색 때 ‘예약’ 내지 ‘네이버예약’ 문구를 넣어야 한다.
네이버는 “이용자는 원하는 조건으로 찾아진 식당 가운데 당기는 메뉴가 있는 곳을 골라 예약하면 된다”며 “자영업자와 모임 총무의 고민을 동시에 해결하고, 잠재고객이 손님으로 연결되는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