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과 달리 외국인지분 56.98%로 외국인 지분제한 걸려
최근 외국인 지분 49%를 넘는 NHN이 IPTV(인터넷TV) 사업에 주도적인 사업자로 참여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NHN은 지난 6일 기준 외국인 지분 56.98%를 기록, 앞서 IPTV 진출을 밝힌 다음과 달리 향후 IPTV에 직접 진출하는데 제약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일 기준 외국인 지분 18.82%를 기록한 다음은 망 임대 외에는 방송사업자나 통신사업자로 등록할 경우 IPTV서비스의 주사업자로 프로그램 제공 뿐 아니라 편성이 가능하다.
반면 NHN은 향후 IPTV가 방송서비스, 융합서비스 등 둘 중 어떤 방향으로 결정이 돼더라도 지분 49%를 넘었다는 점에서 IPTV를 통해 실시간 방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더구나 지난 5일 국무총리 자문기구인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융추위)가 위원의 다수안에 따라 IPTV사업자의 성격을 '방송사업자'로 분류한 의견이 국회에서 받아들여지면 VOD(주문형비디오)서비스 제공에도 제한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융추위는 IPTV를 방송이 주가 된 서비스로 규정하면서 실시간 방송은 물론 VOD 서비스도 등록이 아닌 허가를 받도록 하는 안을 다수안으로 채택했기 때문이다.
물론 한미FTA 타결안에 의하면 외국지분의 프로그램제공업체(PP) 간접투자 제한이 폐지된 만큼 NHN이 독립법인을 세울 경우 IPTV에 독립 채널을 구성, 실시간으로 편성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일부 콘텐츠를 망사업자에게 제공하는 콘텐츠제공업체(CP)의 형태보다는 주도적으로 IPTV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직접 IPTV를 운영할 수 있는 다음과는 큰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와 관련, "IPTV 사업계획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영 기자 thedopest@yna.co.kr (서울=연합뉴스)
네이버 관계자는 이와 관련, "IPTV 사업계획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영 기자 thedopest@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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