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제휴여부에 관심
구글과 다음이 만난다. 29일부터 3일 동안 열리는 ‘서울디지털포럼 2007’ 행사 방문차 방한하는 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은 29일 석종훈 다음 대표를 만나 서비스 사업 제휴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구글 코리아와 다음 등의 말을 종합하면, 슈미트 구글 회장은 석 대표를 만나 동영상 업무 제휴와 광고 사업 등과 관련한 업무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음은 올 상반기부터 검색광고 대행사를 오버추어에서 구글로 옮기는 등 국내 포털 가운데 구글과 가장 친밀한 업무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다음의 한 실무진은 “가벼운 만남이 될 예정이지만, 구글이 인수한 세계 최대 유시시(UCC) 사이트인 유투브의 동영상 데이터베이스가 워낙 훌륭해 동영상 협력 강화 방안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자본 제휴에 대한 논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두 회사 간에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지면 조만간 전세계 이용자가 만든 수천만 건의 유튜브 동영상이 다음 사이트에서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만남에서는 다음이 앞으로 구글의 국내 광고영업을 전담하기로 하는 등의 업무 제휴에 대해서도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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