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홍씨 ‘사무차장보’급 정보통신기술국장에
최순홍씨 ‘사무차장보’급 정보통신기술국장에
유엔 정보통신기술국장에 한국인 최순홍(57)씨가 임명됐다.
정보통신기술국장은 유엔의 정보·통신업무를 총괄하며 직위는 사무차장보급이다. 최씨는 9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마리 오카베 유엔 부대변인은 6일(현지시각) “최씨가 유엔조직의 현대화를 위한 효율적 전략을 개발, 유지, 감독하는 일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카베 부대변인은 “그는 30년 동안 정보통신 영역의 뛰어난 기술개발자였고 관리자였다.
공공정책과 전략적 경영, 혁신를 주제로 연구하고 강의를 했으며 중요한 각종 국제회의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왔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최씨는 최근 세계화, 기술 경쟁, 디지털사회 등에 관심을 갖고 연구해오고 있다.
최씨는 1981년부터 국제통화기금(IMF)과 인연을 맺어 2004년부터 지난 2월까지 IMF 정보기술총괄실장을 지냈다. 이는 IMF의 각종 경제예측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정보기술시스템을 운영하는 실무책임자다.
서강대 공대를 졸업한 최씨는 미국 조지워싱턴대 컴퓨터공학 석사, 펜실베이니아대 경영학석사를 각각 마쳤으며, 조지워싱턴대에서 공공정책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대기업들에서 근무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