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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KT 옴니아가 더 비싼 건 ‘삼성의 보복’?

등록 2009-12-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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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탓 보조금 차별…LGT·SKT보다 16만원 비싸
‘외국산 단말기를 들여온 대가?’

케이티(KT)가 스마트폰 전략 단말기로 기획했던 ‘쇼옴니아’가 출시부터 난관에 부닥쳤다. 일찌감치 차별화된 성능을 기획해 제조사와 협력해왔지만, 아이폰 때문에 출시 단계에서 가격 경쟁력을 잃어버린 것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략모델 ‘옴니아2’는 에스케이텔레콤(SKT), 케이티, 엘지텔레콤(LGT) 3개 이통사에서 모두 출시됐지만, 이통사에 따라 제품 기능과 가격이 다르다. 그동안 동일한 단말기가 여러 이통사를 통해 동시에 출시되는 경우는 많았지만, 단말기값은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삼성전자가 내놓은 옴니아2는 다르다. 에스케이텔레콤과 엘지텔레콤이 내놓은 옴니아2 모델은 24개월간 4만5000원 요금제를 쓰는 조건으로 24만원에 구입할 수 있지만, 케이티의 모델은 같은 약정 조건 아래서 구입가가 40만5900원이다.

3개 이통사에 각각 제공되는 옴니아2의 모델은 외형과 기본 기능이 같지만 소프트웨어나 통신기능 등에서 일부 차이가 있다. 이통사별로 차별화 작업을 거쳤지만 에스케이와 엘지에 공급하는 옴니아2의 출고가는 동일하고, 고객의 구입 가격도 같은 수준이다. 쇼옴니아는 이들 두 모델보다 출고가에서 3만원가량 차이가 나지만, 실제 가입자가 구매할 때는 16만원 넘게 비싸진다. 삼성의 ‘보조금 차별’ 때문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에스케이와 엘지에 20만원 안팎의 보조금을 지급해 아이폰 수준으로 구매가를 낮췄지만, 케이티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티 쪽은 쇼옴니아가 세계 처음으로 세 가지 모드로 통신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며 전략 단말기로 기획했지만, 삼성전자의 공급가 차별로 예기치 못한 걸림돌에 부닥쳤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제조사가 단말기에 지급하는 별도의 단말기 보조금은 없다고 밝혀왔지만, 쇼옴니아에 대한 보조금 차별을 통해서 제조사가 지급하는 단말 보조금의 규모도 드러났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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