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활용 ‘내일북’ 기술 개발
애플·MS·구글OS 모두 가능
애플·MS·구글OS 모두 가능
종이책처럼 책의 두께와 글꼴, 판형 등 아날로그 책의 장점을 수용한 3차원 기반의 전자책 도구가 나왔다.
내일이비즈와 석탑출판은 3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제품발표회를 열어 전자책 도구 ‘내일북’을 공개하고, 태블릿피시 아이패드를 통해 제품을 선보였다.
내일북은 피디에프(PDF)나 이퍼브(ePub) 기술에 기반한 기존 전자책을 보완해 최대한 종이책의 사용 경험을 디지털에 옮기려고 시도한 제품이다. 기존 전자책은 모니터를 확대·축소하면서 이동하는 불편을 주거나 원래 판형보다 디지털로 새로이 편집된 형태로만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내일북은 독자개발한 3차원 입체 사용자 환경(UI)을 통해, 종이책의 부피감, 판형, 글꼴 등을 최대한 살려냈다.
이해성 내일이비즈 부사장은 “기존 전자책은 모니터 화면을 축소·확대하는 이동으로 인해 사용자의 불필요한 동작이 늘어나게 됐고 결국 전자책 독서 경험을 고통스럽게 만들었다”며 “사용자 시력에 맞게 글자 크기를 한번 설정해 놓은 뒤 불필요한 동작을 최대한 없애고 종이책을 페이지별로 읽는 느낌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내일이비즈 쪽은 내일북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운영체제가 탑재된 피시나 태블릿 등 다양한 단말기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고, 사용법도 동일하다고 밝혔다.
책의 두께와 편집된 판형을 느낄 수 있고 글꼴·표지·날개 등 기존 종이책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 책을 읽을 수 있다. 다만 킨들과 같은 전자잉크 방식 전자책 리더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멀티미디어 전용으로 제작된 디지털 출판물을 지원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게 단점이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