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67%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이용하고 있으며, 20대와 30대는 각각 90%와 71%의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특히 이용자들은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얻은 정보에 대해 42.9%가 ‘믿을 만하다’고 답해, ‘믿을 만하지 않다’는 12.1%의 응답률을 크게 앞섰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2011년 인터넷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7월 현재 국민의 인터넷 이용률은 78%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고, 사용자당 하루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2.2시간이다. 지난해 조사 당시 4.9%에 불과했던 스마트폰과 태블릿피시(PC)의 가구보급률은 49.9%로 조사돼, 1년새 9배로 늘어났다. 특히 스마트폰 확산으로 인해 사회관계망 서비스 이용자의 31.5%가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살 이상의 사회관계망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7%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서 기존에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의 관계가 더 돈독해지고, 새로운 사람들과도 친분을 쌓게 됐다고 답변했다.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다른 사람의 신상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는 답변도 48%에 이르렀다. 응답자의 24%는 최신 정보를 가장 빠르게 얻는 방법이 사회관계망 서비스라고 응답해,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정보에 대한 신뢰도와 전파 구조가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 드러났다.
이 조사는 지난 7월1일부터 9월15일까지 전국 3만 가구의 3살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신뢰수준은 95%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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