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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베일 벗은 갤럭시에스3…‘눈동자를 잡았다’

등록 2012-05-04 20:28

갤럭시에스3
갤럭시에스3
삼성 새 스마트폰 공개
눈·동작 인식기술 눈길
엘지, 새 옵티머스 맞불
전세계 휴대전화 업계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기대를 모아 온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에스(S)3’(사진)가 베일을 벗었다. 엘지전자도 심혈을 기울여 만든 옵티머스 엘티이를 공개해 맞불을 놨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갤럭시에스3을 발표했다. 기존 모델에 견줘, 디자인에 곡선미를 강조했고, 4.8인치 크기 화면을 단 게 특징이다. 새로 추가된 기능 중에선 눈동자·동작·음성 인식 기술이 눈에 띈다. 갤럭시에스3은 화면을 보고 있으면 꺼지지 않고, 눈을 돌리면 미리 설정된 시간 뒤에 자동으로 꺼지는 눈동자 탐지 기능이 있다. 받은 문자메시지를 보고 스마트폰을 들어 귀에 대면 통화로 연결되는 동작 인식 기능과, 전화 걸기와 알람 맞추기, 사진 찍기, 볼륨 조절하기 등을 말로 조작할 수 있는 음성명령 기능도 탑재됐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에스3을 “현존하는 최고의 기술력과 인간중심 사용성, 자연을 닮은 디자인이 집약된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했다. 칩을 네개 달아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른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무선랜(와이파이) 채널 두개를 동시에 접속하는 ‘와이파이채널본딩’ 기능을 지원해, 두배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갤럭시에스3은 이 달 말 유럽에서 3세대(3G) 모델로 먼저 출시된다. 우리나라엔 6월쯤 엘티이 모델로 내놓을 예정이다.

엘지(LG)전자도 4일 스마트폰 신제품 옵티머스 엘티이(LTE)2를 내놨다. 4.7인치 화면의 흰색 모델로, 배터리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통신 칩과 애플리케이션 칩을 하나로 합친 ‘원칩’ 프로세서로 전력 소모량을 줄이고, 배터리 용량을 2150㎃h까지 높였다. 엘지전자는 “이번 제품은 배터리 하나로 통화시간 10시간 이상, 대기시간 320시간을 버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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