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유플러스(LGU+)는 불황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직원들을 상대로 자발적인 비용 절감 아이디어를 모았다. 그 결과 200여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고, 20건가량이 실제 적용됐다.
사옥 엘리베이터 홀·짝층 운행, 점심·퇴근시간 자동 소등, 적정 실내온도 유지 등 일반적으로 예측 가능한 비용 절감책들이 우선 시행됐다. 여기에 노후 케이블모뎀 재활용을 통한 신규 구매비용 절감 등 현장에서 수집된 다양한 절약 아이디어들도 현실화했다.
불황 뒤 도약을 위한 신성장동력은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의욕적으로 추진한 엘티이(LTE) 망 고도화·효율화로 요약된다. 우선 읍·면 지역 엘티이 망 구축 작업을 지속해 커버리지(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음성을 패킷 단위로 엘티이 망에 실어 전달하는 엘티이전화(VoLTE)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연말께는 인터넷 서비스는 와이파이에, 영상전화나 통화는 엘티이 망에 접속되는 기술을 도입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하나로 묶어 데이터 전송 속도를 두 배로 향상시키는 서비스(Carrier-Aggregation)를 도입하고, 네트워크 환경을 인식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고 문제 발생 때 자동 복구하는 자가진단 복구 기술을 적용해 유지보수 비용 절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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