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로러는 60% 후반대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함께 양대 웹브라우저로 자리 잡은 구글의 크롬이, 국내에서도 착실히 기반을 넓혀나가고 있다.
5일 각종 인터넷·웹 정보를 서비스하는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www.statcounter.com)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크롬의 브라우저 이용 점유율은 지난 달 29일 20.87%를 기록했다. 지난 달 1일(15.26%)에 견줘 한달만에 점유율이 5%포인트 가까이 는 셈이다. 크롬의 이용 점유율은 30일과 31일 19%로 낮아졌다가, 이달 1일 반등해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크롬은 2009년 구글이 개발해 공개한 개인 컴퓨터용 웹브라우저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 웹브라우저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시피 했던 익스플로러 이용 점유율은 지난달 1일 76%에서 26일 68.18%로 떨어진 뒤 60% 후반대에서 머물고 있다. 종합해 보면, 익스플로러는 여전히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하락세이고, 크롬은 약간의 조정기를 거치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이는 크롬이 구글과 연동해 각종 서비스 등에서 유리하고, 공공기관 등에서 익스플로러만 가능한 액티브-엑스(X) 사용 빈도를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각종 기관들의 액티브-엑스 사용도가 지난 1분기 84%에서 2분기엔 74%로 줄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익스플로러와 크롬이 대등한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스탯카운터는 지난 달 크롬(32.8%)이 익스플로러를 제쳤다고 밝혔지만, 또다른 시장조사업체인 넷애플리케이션즈는 익스플로러가 53.9%로 부동의 1위라고 밝혔다. 이는 웹사이트의 순방문자 수를 측정해 브라우저 이용률을 계산하는 넷애플리케이션즈와 페이지뷰를 기반으로 이용률을 집계하는 스탯카운터의 계산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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