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아이오에스(iOS)’가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 지배력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이 두 운영체제 점유율 합은 지난해 2분기 65.7%에서 분기마다 늘어나 지난 분기에는 8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장조사기관 ‘아이디시(IDC)’ 자료를 보면, 지난 2분기 스마트폰 운영체제 안드로이드와 아이오에스는 각각 시장점유율 68.1%와 16.8%를 기록했다. 두 운영체제가 탑재된 스마트폰은 각각 1억480만대, 2600만대가 팔렸다.
특히 안드로이드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2분기 46.9%이던 점유율이 지난 2분기에는 68.1%로, 1년 새 21.2%포인트 늘었다. 지난 2분기 판매량만을 놓고 보면, 전세계 스마트폰 10대 중 7대가 안드로이드폰인 셈이다. 아이디시는 지난 2분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늘어난 직접적인 원인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인기를 꼽았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분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의 44%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에 아이오에스는 18.8%에서 16.8%로 1.9%포인트 떨어졌다.
기타 운영체제들은 모두 5% 미만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노키아의 ‘심비안’이다. 심비안은 2010년 3분기까지만 해도 시장점유율 1위였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 16.9%이던 점유율이 지난 2분기에는 4.4%로 한해만에 12.5%포인트나 낮아졌다. 노키아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고, 지난해 2월 노키아가 주력 운영체제를 ‘윈도폰’으로 바꾸기로 한 탓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 윈도폰은 나름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점유율 1.2%에서 분기마다 조금씩 늘어나, 지난 2분기에는 3.5%를 기록했다.
안드로이드와 아이오에스의 양강체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애플리케이션 등 콘텐츠 공급이 이미 두 플랫폼에 쏠려있기 때문이다. 다른 운영체제들은 콘텐츠 부족과 운영체제·단말기 이용 감소 등으로 악순환에 빠진 모습이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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