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치암 전 행정관 상무보로
KT “경찰경력 도움돼 영입”
KT “경찰경력 도움돼 영입”
통신기업 케이티(KT)가 또다시 청와대 출신 인사를 임원급으로 영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케이티와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케이티는 지난달 1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소속 장치암 전 행정관을 커스토머부문 상무보로 영입했다. 장 행정관은 소비자 또는 협력사, 규제기관 등과의 각종 법률 분쟁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출신인 장 전 행정관은 경찰청 특수수사과에서 10년 넘게 근무하는 등 30년 가까이 수사분야 형사로 활동해왔고, 이명박 정부 출범 뒤 청와대로 파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분야에서만 오랫동안 활동해왔는데, 정권이 바뀐 뒤 갑자기 (청와대로) 차출돼, 주변에서는 지역적 요인(대구)가 작용한 것 아니겠느냐는 말들이 돌았다”고 말했다. 장 전 행정관은 이후 경감 계급으로 경찰을 사직하고 민정수석실에서 치안 관련 분야 선임행정관(별정직 공무원) 등을 지냈다.
케이티는 “직전 소속은 청와대지만, 수십년간 경찰관으로 근무해온 경력이 회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돼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 전 행정관은 “30년 가까이 경찰에서 근무하다가 청와대로 발령이 나서 근무하다가 공직생활을 해오면서 쌓아온 전문성을 민간기업에서 펼치고 싶어 케이티에 입사하게 됐다”며 “흔히들 얘기하는 ‘권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이직인 만큼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케이티는 이명박 정권 출범 뒤 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 등 여권 출신 인사들을 대거 받아들여 ‘낙하산 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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