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1만명…1인당 평균 5만원꼴
이동통신 3사가 고객들로부터 받아내는 위약금이 한해 3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아 20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에스케이텔레콤(SKT)과 케이티(KT), 엘지유플러스(LGU+)의 위약금 수익은 3157억원이었다. 위약금을 낸 고객은 681만명이었다. 한명당 5만원 꼴로 위약금을 물었던 셈이다.
통신사별로 보면, 케이티가 271만명으로부터 1304억7000만원의 위약금을 받아내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다. 엘지유플러스는 218만명으로부터 1017억원의 위약금을, 에스케이텔레콤은 192만명으로부터 835억의 위약금을 받았다. 이통 3사의 가입자수(에스케이텔레콤 2245만명, 케이티 1649만명, 엘지유플러스 866만명·지난해 연말 기준)를 감안하면, 위약금을 내고 떠난 고객 비율은 엘지유플러스가 25%로 제일 높았고, 케이티 16%, 에스케이텔레콤 9% 순이다. 에스케이텔레콤 고객의 충성도가 가장 높은 셈이다.
올해 들어선 이통 3사가 7월까지 303만명으로부터 1289억원의 위약금을 받아냈다. 1인당 평균 4만2000원 수준이다. 통신사들의 ‘보조금 전쟁’이 본격화한 8~9월엔 번호이동이 폭증해 위약금도 그만큼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 의원은 “방통위는 가입자가 중도 해지할 경우 약정기간 동안 할인받은 금액을 토해내도록 하는 ‘약정할인 위약금’ 제도를 11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는데, 통신사 배만 더 배부르게 하는 제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시행을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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