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IT

IPTV+구글TV…엘지의 반격

등록 2012-10-16 18:48수정 2012-10-16 19:20

엘지유플러스, 월 9900원에 출시
IPTV 점유율 꼴찌…시장공략 나서
유튜브·게임·교육 등 앱 이용 가능
사실상 ‘스마트TV’…업계 관심 쏠려
엘지유플러스(LGU+)가 기존 아이피티브이(IPTV) 서비스에 구글티브이(TV) 기능을 더한 새로운 스마트텔레비전 서비스를 출시했다.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각종 앱 이용 피시(PC) 또는 스마트폰 기능 대부분을 포괄하는 텔레비전 서비스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구글TV 기능 얹은 IPTV 서비스 선봬 엘지유플러스는 16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아이피티브이 서비스와 구글티브이를 결합한 ‘유플러스티브이 지(u+tv G)’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디지털텔레비전에 전용 셋톱박스를 설치하면, 텔레비전과 주문형비디오(VOD) 시청은 물론 구글플레이(구글의 앱 장터)에서 제공하는 게임이나 영어교육 등 다양한 앱을 텔레비전 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채널과 유튜브, 구글플레이, 인터넷(웹)을 통합해 검색하는 서비스도 탑재됐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를 셋톱박스의 근거리무선통신(NFC) 태그에 가져다 대면, 텔레비전 화면을 스마트폰·태블릿피시로 옮겨 감상할 수도 있다. 거꾸로 스마트폰·태블릿피시 화면을 텔레비전 화면에서 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피시 등 최대 4대의 기기로 서로 다른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세컨드 티브이’ 기능도 제공된다. 같은 시각에 아버지는 텔레비전으로 스포츠채널을, 어머니는 태블릿피시로 주말 연속극을, 아들은 스마트폰으로 개그프로그램을 각각 시청할 수 있는 셈이다.

아이피티브이 실시간 방송에는 스포츠와 골프, 영화, 보도, 어린이채널 등 119개 채널(78개 채널은 고화질)이 제공된다. 회사 쪽은 “요금은 3년 약정 기준 월 9900원(부가세 별도)으로 유료방송 업계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포함하면 월 2만원대 후반~3만원대 초반에 이용할 수 있다.

■ LTE·070플레이어에 이은 LGU+의 세번째 승부수 케이티와 에스케이브로드밴드, 엘지유플러스는 2007년께부터 각각 ‘올레티브이’, ‘비티브이’, ‘유플러스티브이’등 아이피티브이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인터넷을 통해 방송 콘텐츠가 제공되는 텔레비전 서비스 방식인 아이피티브이는, 실시간 방송은 물론 원하는 콘텐츠를 자신이 원할 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 점유율이 제일 낮은 엘지유플러스가 구글과 손잡고, 한단계 더 높은 수준의 아이피티브이 겸 스마트티브이 서비스(구글티브이)를 선뵈며 시장 공략에 나선 셈이다. 스마트폰이 피시 기능이 더해진 휴대전화이듯, 스마트티브이는 피시 기능이 더해진 텔레비전이다. 또 구글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조사인 삼성과 엘지에서 만드는 스마트티브이(인터넷 겸용 텔레비전)보다 우위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구글티브이는 미국 등 10여개국에 출시됐지만, 통신사와 손잡고 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 3사 가운데 막내인 엘지유플러스의 행보도 관심이다. 엘지유플러스는 최근 4세대(G) 이동전화 서비스인 엘티이(LTE)에 선도적으로 투자하고 나섰고, 지난 6월에는 스마트폰형 집전화기 ‘070플레이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제 아이피티브이 분야에서 한발 앞선 융합 서비스를 선뵌 셈이다. 엘지유플러스 최주식 에스시(SC)본부장은 “아이피티브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기존 모든 서비스와는 비교할 수 없는, 한발 앞선 차별화된 기능과 서비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승부수가 성공적인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과점이자 규제산업인 통신시장은 서비스 수준이나 질보다도 영업과 이미지 등 다른 요소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이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1억 받은 은진수보다 정봉주가 더 나쁘냐”
MB 장남 이시형 출국금지…큰형은 어제 돌연 출국
배신이 낳은 폭로와 자살…충북판 ‘더러운 공천전쟁’
“고객돈으로 부유층 자녀 지원”-“사회공헌” 외환은행, 하나고 250억 출연 논란
중간고사 문제를 학생이 미리 풀고 있더니…
니가 고생이다 아빠를 잘못 만나서
[화보]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