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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남의 PC속 사진이 왜 내 스마트폰에?
갤럭시S3 ‘일방적 사진공유’ 너무하네~

등록 2012-11-01 20:23수정 2012-11-01 21:52

와이파이 사용 갤S3 사진첩에
주변기기 공유 활성화 폴더 떠
보고싶지 않아도 차단 불가능
회사원 임아무개(31)씨는 최근 자신의 스마트폰 갤럭시S3의 사진첩(갤러리)을 열었다가 깜짝 놀랐다. 자신이 전혀 모르는 사진 폴더가 생성돼 있었기 때문이다. 영문을 몰라하던 임씨는 인터넷 포털에 들어가 도대체 어찌된 일인지 검색해봤다. 다른 갤럭시S3 이용자들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며 올려놓은 글이 여럿이었다. “와이파이를 켜고 갤러리에 들어갔더니 다른 사람들 사진 목록이 떠요!”

삼성전자의 최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3의 ‘원치 않는’ 사진 공유 기능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갤럭시S3은 사진 등 파일을 무선으로 공유하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공유기능을 활성화한 두 단말기를 가까이에 놓으면 한쪽 단말기에서 다른 쪽 단말기의 파일을 읽고 불러올 수 있다. 문제는 같은 와이파이(무선공유기)를 사용하는 어떤 기기에서 특정 폴더의 공유기능을 활성화하면, 그 네트워크 안에 있는 갤럭시S3에 해당 폴더와 사진 파일 등이 뜨게 된다는 점이다.

임씨는 “삼성전자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더니 ‘같은 와이파이망을 사용하는 기기에서 폴더 공유기능을 켜면 그렇게 되는 것이니, 해당 기기 주인에게 공유기능을 꺼달라고 말하는 수밖에 없다’고 답하더라”며 “(같은 와이파이를 쓰는) 회사 직원이 수백명인데 누가 자신의 피시(PC)나 노트북에서 파일 공유 기능을 켜놨는지 알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사자는 다른 누군가와 나눌 게 있어 공유기능을 켜놓았을 텐데, 내가 꺼라 마라 말하는 것도 어색하다”며 “내 기기에서 원치 않는 파일 공유는 안 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임씨는 당분간 와이파이를 끄고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등 포털에도 “와이파이가 설정된 상태에서는 주변 기기의 폴더나 사진이 내 갤러리에 뜨는데, 지우고 싶어도 삭제가 안 된다”, “타인의 폴더가 끊임없이 생성되며 내 핸드폰이 느려지기까지 한다”, “다른 사람들이 제 사진을 마구 열어볼 수 있는 것은 아닌지?” 등의 글들이 올라와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원래 피시나 노트북 등에서 특정 폴더의 공유기능을 활성화해놓으면 같은 와이파이망을 이용하는 기기에서 해당 내용을 공유하게 되는 것”이라며 “아이스크림샌드위치(안드로이드 4.0) 운영체제에서는 공유가 기본으로 설정돼 있지만, 젤리빈(안드로이드 4.1)으로 업데이트하면 사진 등을 공유하지 않는 모드로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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