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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엔씨 지분매각은 공동 인수합병 추진 위한 것”

등록 2012-11-07 21:39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택진 대표 7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혀
내년 모바일게임 시장 본격 진출 계획도
 온라인게임업체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가 지난 6월 자신의 개인지분을 넥슨에 매각해, 1대주주 자리를 내준 데 대해 “공동 인수합병(M&A)을 추진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7일 저녁 부산 벡스코 콘벤션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넥슨과 엔씨소프트) 두 회사가 합쳐서 우리나라 게임산업에 분기점이 될 수 있는 공동 인수합병을 추진할 생각이었다. 6월에 지분을 매각한 뒤 8월에 합병작업을 추진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대로 안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에 관해 더 많은 얘기를 하면 시장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며 피인수 업체 이름과 현재 추진상황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6월8일 김 대표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엔씨소프트 지분 14.65%에 해당하는 주식을 넥슨 일본법인에 8045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넥슨일본에 엔씨소프트 1대주주 자리를 내주고 2대주주(당시 지분 9.99%)로 밀려났다. 새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 출시를 보름정도 남겨놓은 시점에 일어난 일이어서 의혹은 더욱 커졌다. 김 대표의 정계진출설, 가정불화설, 부동산투자설, 은퇴설부터 넥슨과의 공동 인수합병 추진설까지 다양한 추측이 제기됐다. 김 대표가 확보한 8045억원과 지난 7월 넥슨이 서울 강남 신사옥 부지를 매각해 얻은 1300억원을 합한 9345억원으로, 유력 게임업체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됐다. 당시 김 대표는 “엔씨소프트가 가진 개발력과 넥슨의 글로벌 퍼블리싱 플랫폼이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원론적인 얘기만 했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은 이날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게임은 기술창작상 4개 부문중 게임사운드, 게임그래픽, 게임캐릭터 등 3개 부문을 휩쓸기도 했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엔씨소프트가 6년 동안 500억원을 들여 개발한 뒤 지난 6월 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온라인게임(MMORPG)이다. 김 대표는 수상 소감에서 “이번에 4번째 대상을 수상하는 건데 처음으로 혼자 올라와도 되나싶었다. 국민게임이었던 애니팡, 우리나라 게임시장 지축을 흔들었던 디아블로3 등 좋은 게임들이 풍성한 한해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에는 올해 외국산 게임과 모바일게임의 성장에 대한 위기감이 깔려있다.

 엔씨소프트도 내년부터 모바일게임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온라인 대작의 명가로서 그 명맥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또한 온라인세계가 모바일 기기로 확장되고 있는 만큼 그쪽으로 나갈수있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내년은 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의 원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은퇴설에 대해서는 “현장에 더 오래있고 싶다. 이쪽 분야에서 진정성 갖고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일축했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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