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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공공 문 닫힌 SI대기업
세계시장 공략 잰걸음

등록 2012-11-27 20:34수정 2012-11-27 21:24

공공입찰 금지 앞두고 국외 개척
삼성SDS, 디지털융복합 초점
LGCNS ‘스마트 솔루션’ 무기
SK C&C는 모바일 구축에 집중
내년 초 대기업 계열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의 공공시장 입찰을 금지하는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시행을 앞두고, 이 규정 적용을 받는 업체들이 해외 진출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국내시장 포화에다 공공시장 진출 제한까지 겹친 탓이다. ‘자의 반 타의 반’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이들 업체들의 전략은 제각각이다.

■ 삼성SDS-디지털융복합 업계 1위인 삼성에스디에스는 디지털융복합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5월 세계 최대 석유생산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가 발주한 세계문화센터의 정보기술(IT) 부문 사업자로 선정된 게 대표적이다. 에스디에스가 다란 지역에 구축하게 될 디지털공간융복합(DSC)은, 물리적인 공간에 디지털기기와 유무선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등을 결합해 아이티 융복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에스디에스는 또 국내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전자정부, 전자 조달·관세시스템, 자동요금징수 시스템 등 수출에도 노력을 기울여, 최근 몇 년 새 베트남, 몽골, 코스타리카, 중국, 인도 등지에서 사업을 수주했다.

업계 한 소식통은 “에스디에스는 (최대 협력사인)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워낙에 잘 나가 그 서포트(뒷받침)만으로도 바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디에스는 지난해 해외 매출 목표 20%에서, 올해는 30%로 늘려 잡았다.

■ 엘지CNS-스마트 솔루션 엘지씨엔에스는 ‘스마트’ 솔루션을 해외시장 개척의 비밀병기로 삼고 있다. 지난 7월 친환경 미래형 도시시스템인 ‘스마트그린 시티’ 운영체제(OS)를 독자 개발했고, 이달 16일에는 중국 다롄 하구만 지역에 들어설 첨단 지능형 빌딩에 이 운영체제를 납품하기로 현지 업체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근 가동에 들어간 불가리아 21.3㎿ 규모 태양광발전 시스템에도 씨엔에스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그린 솔루션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씨엔에스는 8월에는 공장 설계·컨설팅부터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설치 및 운영까지 공장구축 전반을 원스톱 서비스해주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10월에는 미래 인터넷의 가장 큰 화두 가운데 하나인 빅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주는 ‘스마트 빅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하고 해외 판로를 개척 중이다.

■ SK C&C-모바일, B2C 에스케이씨앤씨는 ‘모바일’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구글 전자지갑 서비스에 핵심 기술(신뢰기반서비스기술)을 제공했고, 올 8월에는 던킨도너츠 모바일지갑 서비스를 구축했다. 또 9월에는 세계 2위 이동통신사인 보다폰과 모바일 지갑 사업계약을 체결해 유럽시장에 진출했다. 중국에서도 메트로라이프차이나 생명의 모바일 영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중국 후베이성에서 현지업체 지분을 인수해 농민 상대 전자상거래 사업에 뛰어드는 등 아이티서비스 기업치고는 드물게 개인고객을 상대로 한 사업(B2C) 사업에도 진출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재벌사 시스템통합 업체들은 계열사 몰아주기로 성장했고 총수 일가 개인회사인 경우가 많다. 결국 내부거래 비중 낮추기 위해 헐값으로 공공부문 사업 수주해오며 시장질서를 흐려왔다. 세상이 바뀌는 만큼 이제는 해외로 진출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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