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올 검색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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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누리꾼들의 가장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이슈 검색어는 ‘강남스타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 다음이 10일 공개한 ‘2012 올해의 검색어’를 보면,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일 구글코리아가 발표한 ‘2012년 구글 트렌드 검색어’와 유튜브가 10일 발표한 ‘2012 케이(K)팝 뮤직비디오’에서도 ‘강남스타일’은 맨 앞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 처음 대중 앞에 선을 뵌 ‘강남스타일’은 유튜브에 존재하는 세계 모든 콘텐츠 중 최다인 9억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수립했다(11월24일). 하루 평균 700만건 이상 조회수가 늘었고, 국경을 초월해 패러디, 리액션, 플래시몹 동영상 등으로 재생산되며 파급력 있는 문화 코드가 됐다. 미국에서는 빌보드 차트 7주 연속 2위를 유지했다. 또 9일(현지시각) 미국 예일대에서 화제를 모은 발언 10개를 선정해 발표한 ‘올해의 말’에서도 ‘강남스타일’의 노랫말인 ‘오빤 강남스타일’(Oppan Gangnam style)이 9위에 올랐다.

포털 이슈어 검색의 가장 큰 흐름은 누리꾼들의 연예계 사랑이다. 사극인 <해를 품은 달>이 구글 조사에서 2위, 다음 조사에서 3위를 차지했다. 구글 조사에서는 드라마인 <패션왕>, <드림하이2>, <신사의 품격>이 각각 3, 4, 7위를 차지했고, 다음 조사에서는 ‘티아라’와 ‘케이팝스타’가 각각 5, 6위를 차지해 가요계가 강세를 보였다.

구글 조사에서는 영화 <보디가드>와 주제곡 ‘아이 윌 올웨이스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로 유명한 미국 팝가수 휘트니 휴스턴의 사망 소식과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가 제공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카카오스토리’, 청소년들의 사설 교복으로 이름난 ‘노스페이스’가 8~10위를 차지했다. 다음 신규 검색어 부분에서는 ‘구탄행성’이 1위에 올라 지구 종말과 관련한 누리꾼들의 관심을 반영했고, ‘노크 귀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커플 검색어 1위는 복고 바람을 일으킨 케이블텔레비전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서인국 정은지’가 차지했다.

이순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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