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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유세 실시간 생중계’ 모바일 시청 인기

등록 2012-12-17 20:33수정 2012-12-17 23:26

대선 코앞…인터넷도 후끈
인터넷 세상에서도 대선 열기가 뜨겁다. 오프라인에서와 마찬가지로 선거 날이 가까워질수록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 진영의 격돌이 치열해지고, 덩달아 ‘관전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후보 유세 등 선거운동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생중계가 새 풍속도로 자리잡는 온라인 선거운동의 진화도 감지된다.

■ 지지층 결집, 상호비방 확전 기류 선거를 일주일가량 앞두고 터진 ‘국정원 여직원 선거개입 논란’(11일), ‘선관위, 새누리당 불법 댓글 사무실 확인’(13일) 소식은 온라인상에서도 큰 이슈가 됐다. 정보분석 전문업체인 다음소프트는 이 사건 직후인 14일 대선 관련 트위트양은 90만1856건으로 집계됐고, 이는 이날까지 한달간 가장 많은 트위트양이 발생한 2차 후보 토론회(10일·91만9440건) 때에 근접한 수치라고 17일 밝혔다. 기존 대선 관련 트위트는 후보 토론회 날 크게 늘었다가 금세 줄어들곤 했는데, 이런 패턴이 바뀐 것이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마지막 후보 토론회 당일 16일에는 127만여건으로 트위트양이 급증했다.

내용 면에서는 부정적인 언급이 크게 늘어났다. 다음소프트는 이날 ‘박근혜’가 언급된 블로그와 트위터를 분석한 결과, 부정적인 열쇳말이 언급된 게시물 양은 7만3074건으로, 이전 최고치(11일·3만9598건)의 두배 가까이 폭증했다고 밝혔다. ‘문재인’의 경우도 부정적인 열쇳말이 언급된 게시물 양이 6만8517건에 달해, 기존 기록(지난달 28일·3만4569건)을 훌쩍 넘어섰다. 국정원 직원 선거개입 논란 등은 자체가 부정적인 내용인데다, 선거운동이 막판으로 치달으며 양쪽 지지층(또는 알바!)이 결집하며 서로 비난한 결과로 해석된다. 후보 이름과 함께 언급된 부정적인 열쇳말은 ‘불법’, ‘의혹’, ‘불법선거운동’, ‘혐의’, ‘허위사실’ 순으로 두 후보가 동일했다.

박-문 후보진영 격돌에 ‘관전 열기’
3차토론 트위트양 127만건 급증
양쪽 지지층 결집 비난글도 늘어
모바일 통한 접속 PC의 3배
선거운동 실시간 시청 100만건 훌쩍

■ 실시간 중계, 새로운 선거운동으로? 스마트폰의 일반화에 따라 온라인에서 선거관련 정보나 선거운동을 접하는 창구도 피시(PC)에서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다. 포털 네이버 쪽은 “지난 4월 총선 때에 견줘, 선거 일주일 전 트래픽 양이 2배가량 많은데, 모바일을 통한 대선 특집 페이지 접속은 피시의 3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케이티(KT) 계열 실시간 동영상 중계 사이트인 유스트림코리아는 12월 들어 대선 관련 채널 생중계 조회 수가 11일 만에 100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10월과 11월 대선 관련 생중계 채널 조회 수가 각각 5만여건, 23만여건이었다. 지상파와 신문, 일반 인터넷언론 등이 제대로 다루기 힘든 실시간 선거운동 시청이란 ‘틈새시장’이, 선거일을 앞두고 크게 확대된 셈이다.

유스트림의 대선 관련 채널은 ‘오마이티브이(TV)’, ‘박근혜티브이’, ‘문재인티브이’ 등 3개다. 문재인티브이는 11월 말 하루 시청자(조회 수)가 1만명가량이었지만, 12월10~11일에는 각각 20만명을 넘어섰다. 박근혜티브이는 거의 활용되지 않고 있다. 유스트림 쪽은 “우리는 플랫폼을 제공할 뿐, 각 캠프가 알아서 동영상 방송을 올리는 방식이다. 박 후보 캠프에서는 두세번 밖에 올리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모른다”고 말했다.

박-문 두 후보를 모두 다루는 ‘오마이티브이’에서는 ‘문재인-안철수 부산합동 유세’가 조회 수 10만을 넘기며 가장 인기를 끌었다. 안철수 전 후보는 4위(안철수 캠프 해단식), 5위(안철수 대구 지원 유세), 6위(안철수-문재인 대전 합동유세), 7위(문재인-안철수 긴급 회동), 10위(안철수 사퇴 기자회견)에 이름을 올려놓으며 후보 못지않은 영향력을 과시했다. 박근혜 후보의 경우는 2위(박근혜 광화문 유세)가 유일했다.

유스트림은 지난달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도 공화당 전당대회(23만건), 민주당 전당대회(43만건), 오바마-롬니 텔레비전토론(65만건) 등을 생중계하며 인기를 끌었다.

유스트림코리아 소병택 본부장은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대선이 다가올수록 생중계 채널 시청률이 크게 뛰었다. 이번 대선은 에스엔에스(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선거 운동이 활발했던 기존 선거 문화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에스엘에스(SLS·소셜라이브서비스) 선거 운동 시대의 막을 처음으로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순혁 김선식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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