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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SKT, 장기 가입자에도 단말기 보조금

등록 2013-01-28 19:59수정 2013-01-28 21:32

신규모집 금지기간 고객감소 대책
‘메뚜기족 우대’ 이통시장 영향 주목
에스케이텔레콤(SKT)이 장기 가입고객에게도 신규가입·번호이동 수준의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신규가입자 모집 금지 기간 동안 자사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인데, 이동통신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에스케이텔레콤은 “31일부터 단말기 사용기간이 18개월 이상인 우량 고객이 기기 변경을 원할 경우, 27만원의 단말기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28일 밝혔다. 27만원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정한 단말기 대당 보조금 상한선이다. 결국 신규가입·번호이동 고객에게 ‘공식적으로’ 제공되는 수준의 혜택을, 장기가입 고객에게도 제공하겠다는 얘기다.

대신 엘티이(LTE) 기본료 6만2000원(음성통화 350분·데이터 5GB) 요금제 이상 또는 엘티이 팅42요금제(청소년)로 가입하는 경우에 한하며, 지원 대상 단말기는 아이폰5,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갤럭시팝 등 4개 기종이다. 회사 쪽은 “중고폰 매입 프로그램과 기존 약정할인 프로그램, 가입연수에 따른 가족할인 요금제 등을 함께 이용해 통신비 할인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원금은 24개월 동안 나눠 공제되는데, 프로모션(판촉) 기간인 2월 말까지는 선할인 형태로 일괄해 깎아준다. 이 기간 동안에는 티(T)멤버십 포인트를 50%까지 사용할 수 있고, 멤버십 등급별로 1만5000~5만원 추가 할인해준다. 엘지유플러스(LGU+)에 이어 1월31일~2월21일 신규가입·번호이동이 정지되는 만큼, 이 기간 동안 혜택을 집중 제공해 가입자 이탈을 최대한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장기 가입자에 대한 혜택 강화는, 이동통신 시장의 비정상적인 유통 구조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 포화에 따라 이동통신 3사는 고객을 서로 뺏고 빼앗기는 전쟁을 10여년째 반복해 왔고, 그 결과 사업자를 자주 바꾸는 이용자에게만 혜택이 집중되고, 오래된 고객은 되레 불이익을 받아온 터였다. 한편으론 불필요한 기기 교체 수요의 증가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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