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을 넘어서]KT
케이티(KT)는 2009년 회사 비전으로 ‘글로벌 아이시티(ICT·정보통신기술) 컨버전스(융합) 리더’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해 각종 기기들에 인터넷프로토콜(IP)을 부여하고 인터넷망으로 연결하는 올아이피(ALL IP·완전 인터넷 방식) 시대를 대비해왔고, 다른 한편으로는 콘텐츠와 클라우드 컴퓨팅, 금융, 방송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케이티는 올해 이런 기조를 더욱 강화해나가되, 가상 재화(Virtual Goods) 유통 분야 강화에 더욱 힘을 쏟을 전망이다. 가상 재화는 네트워크에서 거래되고 스마트기기를 통해 소비되는 게임, 음악, 영상물 등 각종 콘텐츠를 이른다. 케이티는 이를 위해 스마트폰 전용 음악서비스인 지니(Genie), 영어권 한류 영어정보 사이트인 숨피(Soompi), 실시간 동영상 중계 사이트인 유스트림(Ustream) 등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케이팝 콘텐츠 패키지를 상품화해 계열사와 함께 해외 무대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사업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이를 통해 2010년 기준 27% 수준인 비통신 분야 매출 비중을 2015년에는 45%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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