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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핀란드에 ‘제2의 앵그리버드’ 떴다

등록 2013-03-12 15:30

앵그리버드
앵그리버드
게임업체 슈퍼셀, ‘클래시오브클랜즈’ ‘헤이데이’로 매출 급증
‘앵그리버드’ 개발사 로비오에 이어 모바일 업체들 ‘선전’ 눈길
모바일게임 ‘앵그리버드’를 내놓은 개발사 로비오에 이어,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 있는 또다른 모바일게임 개발사가 주목받고 있다. 창립 2년만에 2개의 모바일 게임으로 하루 5억4600만원(50만달러)을 벌어들이고 있는 핀란드 게임업체 ‘슈퍼셀’(Supercell)이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보면,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모바일게임 개발사인 슈퍼셀은 지난해 여름 ‘클래시오브클랜즈’(Clash of Clans·부족들의 충돌)와 ‘헤이데이‘(Hay Day·건초 만드는 날)라는 모바일게임을 앱스토어에 내놓은 뒤, 내려받기 수가 급증해 미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각각 1, 3위를 거뒀다. 클래시오브클랜즈는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게임 이용자들이 마을과 군용열차 등을 만들어 서로 전투를 벌이고, 더 큰 부족을 이루는 과정을 즐기는 게임이다. 헤이데이는 게임 이용자들이 가상 농작물과 가축들을 농장에서 기르는 농장경영 게임이다. 슈퍼셀은 이 두개의 게임 이용자들이 하루 평균 12번 게임에 접속한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슈퍼셀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일카 파나넨(Ilkka Paananen)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게임 두개를 앱스토어에 등록해 모두 크게 흥행했으나, 진짜 성공비결은 출시 전에 폐기한 네개의 게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실패를 잘 하는 것”을 성공비결로 꼽았다.

슈퍼셀은 지난해 11월 직원 80명과 함께 헬싱키에 있는 대형 사무실에 입주했다. 그곳은 과거 휴대전화 시장의 독보적인 1인자였던 ‘노키아’가 떠난 사무실이다. 핀란드의 대표 아이티(IT) 기업인 노키아가 고전하는 사이, 앵그리버드의 로비오와 슈퍼셀 등과 같은 모바일 업체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헬싱키가 모바일 게임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데는 거꾸로 노키아 덕이 크다. 핀란드에서는 피처폰 도입과 함께 휴대전화 시장 초기부터 모바일 게임을 개발해왔다. 휴대전화 업계의 독보적인 존재였던 노키아의 거대한 영향력 아래에서 모바일 게임업체들도 생겨났던 것이다. 피처폰에 이어 스마트폰과 태블릿피시(PC)가 인기를 끌면서, 변화에 순간적으로 적응하지 못한 노키아는 추락의 길을 걸었으나, 그 아래서 모바일게임을 만들던 업체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피시 시대에 빛을 보게 된 모습이다.

특히 슈퍼셀은 태블릿피시용 게임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슈퍼셀 창립자 파나넨은 영국 모바일게임 전문매체 <포켓게이머>와의 인터뷰에서 “태블릿피시는 크기와 터치스크린이라는 점에서 시뮬레이선·전략·경영관리 게임을 위한 사용자환경(UI)으로서 가장 적합하다. 향후 태블릿피시는 궁극적인 게임플랫폼으로 등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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