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라인’
출시 23개월 만에 가입자 1억5000만명 넘어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엔에이치엔(NHN)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상승세가 무섭다. 아시아에 이어 스페인 등지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서비스 출시 23개월 만에 가입자가 1억5000만명을 넘었다.
엔에이치엔은 1일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이 4월30일 부로 전 세계 가입자수 1억5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메신저와 무료 음성통화 기능 등을 제공하는 ‘라인’ 앱(애플리케이션)은 2011년 6월 출시됐고, 올해 초 가입자가 1억명을 넘어서며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라인은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에 밀려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 무료 앱 다운로드 1위를 잇달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엔 상승세가 유럽과 남미 쪽으로 확산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지난 달 초 처음으로 스페인에서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고, 같은 스페인어권인 남미에서도 이용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라인과 연동한 앱들도 선전 중이다. 20여가지 게임을 서비스 중인 ‘라인게임’의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지난 3월 1억건을 돌파했고, 카메라 앱인 ‘라인카메라’ 역시 지난 달 22일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3000만건을 넘어섰다. 엔에이치엔 쪽은 “지난 2월 노키아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노키아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샤’용 라인을 선보이며, 동남아시아·중남미·중동·아프리카 등 신규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순혁 기자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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