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가입자 400만 넘어
3월 말 첫선을 보이기 시작해 4~5월 본격 출시된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가 4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하루 5만~10만명가량이 다른 요금제에서 옮겨오거나 신규로 가입하고 있는 셈이다.
에스케이텔레콤(SKT)은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인 ‘티(T)끼리 요금제’ 가입자가 출시 두달여 만에 250만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는 3월22일 망내 음성통화와 문자 무제한 요금제(3만5000원 요금제 이상)를, 4월30일 망내외 무제한 음성통화와 문자 무제한 요금제(7만5000원 요금제 이상)를 내놨다. 29일 기준 망내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는 151만882명,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는 100만1725명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28일부터 6만9000원 요금제(24개월 약정 때 5만1500원)부터 망내외 무제한 음성통화가 가능한 요금제를 공식 출시하기도 했다.
케이티(KT)도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 가입자가 100만명(망내 무제한 45만명, 망내외 무제한 55만명)을 넘어섰고, 엘지유플러스도 90만명(망내 무제한 8만여명, 망내외 무제한 82만여명) 남짓 가입자를 확보했다. 통신 3사의 가입자를 모두 더하면 약 440만명이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에 가입한 셈이다.
에스케이텔레콤 쪽은 “‘티끼리 요금제’ 가입자 가운데 비교적 저렴한 망내 통화 무제한 3만5000원~5만5000원 요금제 가입제 가입자가 93만명으로 37%를 차지했다. 또 이들 가운데 기본 음성 제공량을 초과한 고객 비율은 4%대에 불과해, 실질적인 요금 절약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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