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아이씨티(ICT)는 광양제철소 산소공장에 산업용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포스코아이씨티 제공
한겨레 기업특집|에너지 자린고비 경영
IT 활용 소비전력 줄이기
IT 활용 소비전력 줄이기
통신·IT서비스 업체들은
빌딩에너지 관리기술 개발
자사 적용 뒤 상용화 추진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산소공장. 철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산소를 만드는 이 공장에는 포스코아이씨티(ICT)의 ‘산업용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전력이 가장 비싼 시간대와 싼 시간대의 가격 차이는 최대 2배 이상인데, 산소탱크에 남아 있는 산소량과 수요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전력 단가가 낮은 시간대에 공장을 집중 가동하도록 한다. 또 단위 플랜트 및 설비별 에너지 효율도 모니터링해 효율이 높은 플랜트와 설비를 더 많이 가동하도록 한다. 2010년부터 포스코아이씨티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함께 개발해 시범적용하기 시작한 이 시스템을 통해 이 공장은 한해 에너지비용 60억9000만원을 줄였다. 올해부터 포항제철소에도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통신사들과 아이티(IT) 서비스 업체들이 정보통신기술(ICT)에 바탕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 산업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은 포스코아이씨티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이외 기업들은 빌딩 관리 프로그램 쪽으로 특화돼 있다. 엘지씨엔에스(LG CNS)가 지난해 7월 내놓은 ‘빌딩 한 채부터 대규모 도시까지 아이티를 통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스마트 그린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지능형 친환경 도시인 ‘스마트 그린 시티’를 운영·제어하는 운영체제(OS)로, 빌딩 관리부터 호텔·공장·공항·학교 등 각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 관리 플랫폼이다. 회사 쪽은 “2010년 6월부터 약 20개월 동안 서울 여의도 엘지 트윈빌딩의 에너지 관리 등에 시범 적용한 결과 에너지 비용을 18% 이상 줄였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에스디에스(SDS)도 빌딩 통합에너지관리 솔루션인 ‘스마트 벰스’(SMART BEMS: Building Enery Management System)를 운용중이다. 통신사 가운데서는 에스케이텔레콤(SKT)이 2011년 빌딩 에너지관리시스템 ‘클라우드 벰스’(Cloud BEMS)를 상용화했다. 자사 사옥 등에 먼저 적용됐는데, 연간 전력 소비를 7.2%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 지난해 11월엔 현대백화점과 협력을 맺고 울산점을 시작으로 전체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해 나가고 있다. 또 지난해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한라병원에 ‘클라우드 벰스’를 구축하는 등 병원에 특화한 솔루션도 선보이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클라우드 벰스 사업 본격화를 위해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해, 사업 목적에 ‘기계설비 공사업 등 건설업’과 ‘기타 관련된 부대사업’을 추가하기도 했다. 케이티(KT)는 서울 마포에 에너지 통합운용센터(TOC: Total Operation Center)를 운용중이다. 지능형계량인프라(AMI),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수요관리(DR),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솔루션들이 지난해부터 자사 사옥에 우선 적용됐는데, 평균 13.7%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봤다고 한다. 에너지통합운용센터는 현재 구로디지털단지·이마트·세종시 공공건물 단지 등의 에너지 사용을 원격 제어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핀란드의 국가기술단지의 전력, 스팀 공급 원격 모니터링 사업을 맡기도 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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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에너지 관리기술 개발
자사 적용 뒤 상용화 추진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산소공장. 철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산소를 만드는 이 공장에는 포스코아이씨티(ICT)의 ‘산업용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전력이 가장 비싼 시간대와 싼 시간대의 가격 차이는 최대 2배 이상인데, 산소탱크에 남아 있는 산소량과 수요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전력 단가가 낮은 시간대에 공장을 집중 가동하도록 한다. 또 단위 플랜트 및 설비별 에너지 효율도 모니터링해 효율이 높은 플랜트와 설비를 더 많이 가동하도록 한다. 2010년부터 포스코아이씨티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함께 개발해 시범적용하기 시작한 이 시스템을 통해 이 공장은 한해 에너지비용 60억9000만원을 줄였다. 올해부터 포항제철소에도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통신사들과 아이티(IT) 서비스 업체들이 정보통신기술(ICT)에 바탕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 산업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은 포스코아이씨티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이외 기업들은 빌딩 관리 프로그램 쪽으로 특화돼 있다. 엘지씨엔에스(LG CNS)가 지난해 7월 내놓은 ‘빌딩 한 채부터 대규모 도시까지 아이티를 통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스마트 그린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지능형 친환경 도시인 ‘스마트 그린 시티’를 운영·제어하는 운영체제(OS)로, 빌딩 관리부터 호텔·공장·공항·학교 등 각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 관리 플랫폼이다. 회사 쪽은 “2010년 6월부터 약 20개월 동안 서울 여의도 엘지 트윈빌딩의 에너지 관리 등에 시범 적용한 결과 에너지 비용을 18% 이상 줄였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에스디에스(SDS)도 빌딩 통합에너지관리 솔루션인 ‘스마트 벰스’(SMART BEMS: Building Enery Management System)를 운용중이다. 통신사 가운데서는 에스케이텔레콤(SKT)이 2011년 빌딩 에너지관리시스템 ‘클라우드 벰스’(Cloud BEMS)를 상용화했다. 자사 사옥 등에 먼저 적용됐는데, 연간 전력 소비를 7.2%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 지난해 11월엔 현대백화점과 협력을 맺고 울산점을 시작으로 전체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해 나가고 있다. 또 지난해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한라병원에 ‘클라우드 벰스’를 구축하는 등 병원에 특화한 솔루션도 선보이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클라우드 벰스 사업 본격화를 위해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해, 사업 목적에 ‘기계설비 공사업 등 건설업’과 ‘기타 관련된 부대사업’을 추가하기도 했다. 케이티(KT)는 서울 마포에 에너지 통합운용센터(TOC: Total Operation Center)를 운용중이다. 지능형계량인프라(AMI),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수요관리(DR),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솔루션들이 지난해부터 자사 사옥에 우선 적용됐는데, 평균 13.7%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봤다고 한다. 에너지통합운용센터는 현재 구로디지털단지·이마트·세종시 공공건물 단지 등의 에너지 사용을 원격 제어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핀란드의 국가기술단지의 전력, 스팀 공급 원격 모니터링 사업을 맡기도 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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