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즈민(50) 옴니텔차이나 대표
전 중국 ‘핑퐁스타’ 자오즈민 옴니텔차이나 대표
10년전부터 중국서 사업가로 변신
가상재화 사업으로 200억대 매출
“품질·커뮤니케이션 뒷받침 필요
현정화랑 대결하면 반드시 이길것”
10년전부터 중국서 사업가로 변신
가상재화 사업으로 200억대 매출
“품질·커뮤니케이션 뒷받침 필요
현정화랑 대결하면 반드시 이길것”
“중국에서 ‘관시’(관계)는 진짜 중요하다. 하지만 중국도 계속 변하고 있고, 이는 관시의 중요성이 약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기본이랄 수 있는 품질이 갖춰져 있어야 하고, 여기에 커뮤니케이션(소통) 능력과 서로 다른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이해, 신뢰 등이 있어야만 해외(중국)에서 사업을 제대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1980년대 국경과 사상을 뛰어넘은 안재형 선수와의 결혼으로 세계적 이목을 끌었던 중국의 ‘핑퐁(탁구) 스타’ 자오즈민(50) 옴니텔차이나 대표의 말이다. 10년 전부터 사업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그는 중국 현지에서 최초로 이동전화 벨소리(컬러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이동전화 부가서비스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가 대주주이자 대표로 있는 옴니텔차이나는 지난해 케이티(KT)로부터 25%의 지분 투자를 받아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모바일 광고, 교육 콘텐츠, 애니메이션, 음원 등 가상재화(인터넷에서 유통되는 각종 콘텐츠와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할 채비를 하고 있다. ‘도전 바리스타’, ‘바람의 전설’ 등 30여종의 한국 모바일 게임 콘텐츠를 중국 시장에 피처폰용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지난 27일 중국 베이징 본사에서 한국 기자들을 만난 그는 “현재 180여명의 직원과 함께 중국의 31개 성시에서 컬러링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고, 지난해 1억500만위안(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 모바일광고 업체와 협력해 휴대전화로 광고를 본 만큼 포인트를 지급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광고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하는 데 성공한 그에게 가장 어려운 일을 묻자,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이라는 의외의 답이 나왔다. 남편 안재형씨는 골프선수인 아들과 함께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다.
요즘도 탁구를 치는지 묻자 “매주 2~3번은 치는데, 요즘엔 바빠서 친 지 한달 정도 됐다. 탁구선수로 활동한 경험 덕분에 강한 의지력을 가지게 됐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왕년의 호적수’ 현정화씨와 맞대결하면 어떻게 될 것 같으냐는 물음엔 여전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현정화 선수랑 대결하면 당연히 아직 감독으로 (탁구계에) 남아 있는 현 선수가 이길 것이다. 하지만 만약에 (시합을) 하게 된다면 열심히 연습해서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
베이징/글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사진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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