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메모리반도체 실적 덕
올 상반기 정보기술(IT)부문 수출액과 무역 흑자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스마트폰과 메모리반도체 등의 수출 실적이 좋았던 덕택이다.
9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6월 정보기술 수출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0.9% 증가한 812억4000만달러, 무역수지는 전년보다 19.1% 늘어난 420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수치다. 흑자 규모는 전체 무역 흑자(196억달러)의 2배가 넘는다.
수출 증대를 이끈 것은 휴대전화였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엘지전자 등 국내업체의 점유율이 38%를 돌파하는 등 휴대전화 수출은 지난해보다 31.6% 증가(116억4000만달러)했다. 반도체 역시 상반기 기준 최대 수출액(264억5000만달러)을 달성했다. 스마트 텔레비전, 태블릿피시, 디스플레이 패널 등의 수출도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세안(32.9%), 미국(14.2%), 중국(10.2%) 차례로 높은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392억4000만달러로, 반도체·휴대전화 등의 수입이 전년보다 많아졌다.
정부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정보기술 경기가 둔화하고 있음에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 성장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두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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