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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아이폰, 구식 모델이 더 잘 나가는 이유가?

등록 2013-07-24 16:53수정 2013-07-24 22:29

아이폰4
아이폰4
미국에서 팔리는 아이폰 절반은 구식
아이폰5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기 때문
미국에서 팔리는 아이폰의 절반 가량은 구식 모델인 ‘아이폰4’와 ‘아이폰4S’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최신 기종 아이폰5의 반응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는 얘기다. 왜 그럴까?

미국 아이티(IT·정보기술) 전문매체인 <기가옴>은 22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인 <컨슈머인텔리전스리서치파트너스(CIRP)> 자료를 인용해, 올해 1분기와 2분기 미국 시장에서 팔린 아이폰 가운데 아이폰5의 비율이 각각 53%, 52%라고 보도했다. 아이폰5의 판매량 비중은 시판 직후인 지난해 10월 68%까지 올랐으나 바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는 출시 10개월 뒤에도 63%의 판매비중을 기록한 직전 모델 아이폰4S와 비교된다.

빈자리를 메운 건 아이폰4(2010년 9월 출시)와 아이폰4S(2011년 10월) 등 ‘구식 모델’들이다. 아이폰4는 지난해 10월 판매비중이 9%에 그쳤지만, 올해 2분기에는 18%로 뛰었다. 아이폰4S는 지난해 연말 이후 꾸준히 30%대 판매량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기가옴>은 4인치 화면의 아이폰5가 3.5인치 화면의 구식 모델들에 밀리는 이유로 가격을 들었다. 미국에서는 2년 약정 때 기기값이 아이폰4는 무료, 아이폰4S는 99달러(11만원)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게 애플에 나쁜 뉴스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값싼 스마트폰을 찾아 안드로이드폰과 윈도폰을 찾아 떠나려던 고객들을 붙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도 개발도상국 등에서 구형 모델들은 더 많은 이들이 아이폰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가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구식 모델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평균 판매가격(대당 이윤)도 떨어지고, 이는 애플의 재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기가옴>은 지적했다. 삼성 등과의 치열한 외부경쟁에 구조적인 수익률 저하라는 내부의 적과도 싸워야 하는 처지란 얘기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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