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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120만곡 음악·7인치 ‘재주꾼’…섬세함 아쉬워

등록 2013-08-28 20:02

먼저 써봤어요 l 홈보이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다양한 기기(기능)가 스마트폰에 녹아들어 갔다. 아직 그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인터넷 집전화도 ‘식성’이 유별나다. 인터넷, 텔레비전, 오디오, 폐쇄회로(CCTV) 화면 기능 등을 더한 엘지유플러스(LGU+)의 ‘070플레이어’가 대표적이다.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기기에서 통합 제공하는 ‘올인원(all-in-one) 가전’이란 수식어를 단 ‘홈보이’가 나왔다기에, 070플레이어의 업그레이드 모델을 떠올렸다. 실제 홈보이를 며칠 사용해본 결과, 이는 절반만 맞는 생각이었다. 여러 부가기능을 더한 인터넷 집전화라기보다는, 별도의 기능(기기)들이 병렬적으로 더해진 종합기기와도 같았기 때문이다.

실제 홈보이의 초기화면을 보면, 한가운데 원은 ‘무료 텔레비전(HDTV)’, ‘홈오디오(Mnet)’, ‘라디오’, ‘세컨드 텔레비전’, ‘터치 리모컨’이 사이좋게 다섯 등분하고 있었고, 네 귀퉁이에는 ‘악기놀이’, ‘어린이동화’, ‘내비게이션’, ‘홈 시시티브이’가 가지런히 배치돼 ‘병렬적으로 여러 기능을 더한’ 다기능 기기임을 뽐내고 있다.

가족들은 음악 콘텐츠를 가장 만족스러워했다. 120만곡을 보유한 엠넷에서 노래를 검색해 아빠·엄마·할머니·아이별로 각자 앨범을 만들어 놓고 원할 때 수시로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딸려 있는 스피커독의 기능도 뛰어났다.

겉으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7인치 화면의 갤럭시탭이었다. 5인치 수준인 070플레이어의 화면보다 훨씬 커, 드라마나 영화 시청이 한결 편했다. 070플레이어와 달리 충전 중에도 가로로 눕혀 볼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었다.

이외에도 아이들이 먼저 귀가해 놀고 있는 경우가 잦은 맞벌이 부부라면 홈보이 카메라 렌즈를 통해 집안을 살펴볼 수 있는 시시티브이 서비스가, 식구가 여럿이어서 텔레비전 채널 분쟁이 일어나는 경우라면 ‘세컨드 텔레비전’ 기능 등이 유용할 것 같다. 약정기간(36개월)이 좀 긴 듯하지만, 기기 포함 월 1만6000~2만원인 가격도 합리적으로 보였다.

다만, 새로움이 큰 대신 세부적인 꼼꼼함은 아쉬웠다. 영화보기 메뉴에서 몇몇 영화(포스터)를 클릭하면 해당 영화 대신 엉뚱한 영화 소개 글로 연결되고, 어린이동화에서는 원하는 동화를 클릭해 실행하기 전에는 몇분 분량인지 알 수 없었다. ‘무료 텔레비전’에서 <문화방송>과 <에스비에스> 등 지상파 채널은 볼 수 없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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