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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알뜰폰 사업자 ‘단말기 공동조달’

등록 2013-09-04 20:04수정 2013-09-04 22:29

제조사 등과 함께 협의체 결성
“좀더 싸게 단말기 구매 길 열려”
우체국서도 추석이후 판매 시작
알뜰폰(MVNO) 시장에 ‘반짝’ 햇볕이 들었다. 지금까지 시장 활성화에 걸림돌이었던 단말기 수급과 유통망 확보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됐다. 알뜰폰 사업자와 유통업체들은 싼값에 단말기를 공동구매하고, 이 달 말부터는 우체국에서도 알뜰폰을 판매하기로 했다.

알뜰폰 사업자와 제조사, 유통업체들은 4일 ‘자급 단말기 공동조달 협의체’를 발족시켰다. 협의체에는 프리텔레콤, 씨제이헬로비전 등 알뜰폰 사업자 17곳, 삼성전자·엘지전자·비츠모 등 제조사 10곳, 인터파크·세븐일레븐 등 유통업체 2곳이 참여했다.

알뜰폰은 이동통신재판매사업자(MVO)가 기존 이동통신망을 도매로 빌려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존 이동통신비보다 이용료가 30~40% 싸지만, 가입자 수는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3% 수준인 200만명에 머문다.

이 날 참가한 업체들은 앞으로 주문을 원하는 단말기 사양과 물량을 함께 정해서 ‘공동구매’하기로 했다. 홍진배 미래창조과학부 통신이용제도과장은 “보통 단말기 발주물량이 적은 탓에 중소 알뜰폰 사업자나 제조사 양쪽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 여러 사업자가 한꺼번에 발주하면 좀더 싸게 단말기를 살 수 있을 걸로 본다”고 말했다.

제조사들은 올해 안에 5~7종의 신규 자급 단말기를 내놓기로 약속했다. 삼성과 엘지는 각각 1종씩 출시할 예정이다. 이동통신사와 상관없이 개별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자급 단말기 종류는 현재 15종 뿐이다. 특히 삼성(갤럭시엠스타일, 갤럭시에이스플러스)과 엘지(옵티머스엘7·9)는 ‘구색 맞추기’용으로 각각 2종류씩만 내놓은 상태다. 미래부는 비츠모 등 국내 중소 제조사에 대해서는 전파인증 수수료 일부 비용을 지원해 자급 단말기 출시 부담을 줄여줄 방침이다.

또 전국 우체국 220여곳에서도 알뜰폰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온라인과 일부 대형마트·편의점에서만 알뜰폰을 접할 수 있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이 달 안에 알뜰폰 수탁판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대기업 계열사를 제외하고 프리텔레콤, 에넥스텔레콤 등 6개 알뜰폰 사업자가 우체국에 판매를 맡길 예정이다. 알뜰폰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우체국 창구를 찾아가 요금제와 단말기 모델을 선택하면, 단말기를 택배로 보내준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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