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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SKT “광대역 LTE 연내 시작”

등록 2013-09-05 20:03수정 2013-09-05 22:24

KT에 맞불…내년 7월 전국 확대
사실상 무제한 동영상 요금제도
에스케이텔레콤(SKT)이 광대역 엘티이(LTE) 서비스를 올해 서울과 수도권에서 먼저 시작해, 내년 7월까지 전국으로 확대한다. 케이티(KT)가 서비스를 시작하는 시점에 맞춰 ‘맞불’을 놓는 셈이다. 기존에 서비스하던 ‘엘티이-에이’에서는 엘지유플러스(LGU+)와, 새롭게 시작되는 ‘광대역 엘티이’에서는 케이티와 경쟁해서 ‘빠른 엘티이’ 시장을 양손에 모두 거머쥐겠다는 전략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5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7월 말 상용화한 엘티이-에이 서비스망을 더 촘촘히 늘리는 한편, 이번 주파수 경매로 할당받은 1.8㎓ 광대역 주파수망도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1.8㎓ 대역은 에스케이텔레콤이 주력망이 아닌 보조망으로 사용해왔던 터라, 전국 기지국 수(2만여개)에서 케이티(10만여개)에 밀린다. 이때문에 케이티 쪽은 광대역 엘티이 경쟁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 쪽은 “연말까지 기지국 수를 3만2000개로 늘리는 등 빠르게 네트워크를 확장해나가고, 기존 장비도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것만으로 광대역 엘티이에 최적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3배 빠른 엘티이’ 계획도 들고 나왔다. 박인식 에스케이텔레콤 사업총괄(사장)은 “내년 하반기에는 엘티이-에이와 광대역 엘티이를 결합한 ‘차세대 엘티이-에이’서비스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개의 주파수를 묶어 데이터 속도를 높이는 ‘엘티이-에이’ 기술과 넓은 폭의 주파수를 활용한 ‘광대역 엘티이’를 결합해, 기존 엘티이보다 3배 빠른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사실상의 무제한 동영상 요금제도 내놨다. 월 9000원에 스포츠 동영상 서비스를 최대 62GB까지 이용할 수 있는 ‘티(T) 라이프팩’ 요금제가 이달 중 출시되고, 다음달엔 주요 프로 스포츠 경기를 생방송으로 제공하는 요금제도 나온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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