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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리스 카메라 ‘가을 대전’

등록 2013-10-17 20:22수정 2013-10-17 21:35

* 미러리스: 본체 내부에 거울이 없는 기종

소니, 세계 첫 풀프레임 ‘A7’ 공개
큰 이미지센서 사용 화질 뛰어나
올림푸스도 오엠디이엠원 출시
DSLR 렌즈와 호환돼 활용도 높아

미러리스, 가볍고 싼 가격 장점에
DSLR 누르고 올 판매량 절반 차지

소니가 17일 세계 최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을 공개했다. A7은 미러리스 카메라를 처음으로 시장에 소개했던 올림푸스가 앞서 차세대 주력으로 공개한 미러리스 카메라 ‘오엠디이엠원’(OM-D E-M1)과 오는 11월 시장에서 맞붙게 된다. 미러리스가 카메라 시장을 이끌 차세대 기종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혁신적인 제품들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11월은 카메라 사용자들에게 뜨거운 계절이 될 전망이다.

미러리스 카메라란 말 그대로 카메라 몸체 속에 거울이 없는 카메라를 뜻한다. 기존 고기능의 디에스엘아르(DSLR) 카메라 속에 있던 반사경을 빼내고, 렌즈를 통과한 세상의 풍경을 카메라 뒤편의 이미지 센서에서 바로 받아들이는 식이다. 그만큼 무게와 가격은 떨어진다. 거칠게 표현하면 미러리스는 고급형 디에스엘아르와, 이른바 ‘똑딱이’로 불리는 보급형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의 중간 지대에 있는 셈이다.

이번에 소니가 공개한 새 모델은 ‘풀프레임’ 기능으로 미러리스의 사진 품질을 크게 끌어올린 게 특징이다. 풀프레임이란 35㎜ 규격의 36×24㎜ 크기 이미지 센서를 일컫는 말로, 고가이기 때문에 보통은 이보다 작은 크기의 센서를 사용한다. 당연히 풀프레임 센서를 갖춘 카메라의 화질이 뛰어나다. A7은 고급 디에스엘아르 카메라에서 볼 수 있었던 풀프레임을 적용한 최초의 미러리스 카메라다.

최초 혼합종 정도로 여겨졌던 미러리스 카메라는 성장세가 주춤한 디에스엘아르 카메라를 제치고 사용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두 종류를 합쳐 렌즈를 바꿔 달 수 있는 ‘렌즈 교환식 카메라’라고 일컫는데, 이날 소니가 밝힌 시장조사업체 지에프케이(GfK)의 조사를 보면, 올해 1~8월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미러리스 비중은 50.1%로 처음으로 디에스엘아르(49.9%)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파나소닉과 함께 처음 미러리스 개념을 도입했던 올림푸스는 지난 14일 오엠디이엠원을 공개했다. 새 기종의 큰 특징은 기존 올림푸스 디에스엘아르 렌즈까지 완벽 지원하는 호환성이다. 올림푸스는 “세계 미러리스 카메라 중 가장 많은 렌즈 활용도를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올림푸스는 새 모델로 과거 영광을 되찾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2010년 국내 미러리스 시장에서 40%에 육박했던 올림푸스의 점유율은 현재 10% 밑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미러리스 시장은 현재 소니가 51%로 1위, 삼성전자가 30%로 2위를 기록하며 양대 산맥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8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미러리스 카메라 ‘갤럭시 엔엑스(NX)’를 출시해 스마트와 통신 기능을 강조하며 경쟁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소니는 이날 A7과 함께 고급형인 A7R, 고기능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말하는 ‘하이엔드’ 기종인 RX10 등도 함께 공개했다. 가격은 몸체(보디) 기준 A7이 175만9900원, A7R가 244만9900원, RX10이 149만9000원이다. 오엠디이엠원 출시가격은 미정이나 영국 등에서 몸체 기준 220만원 수준에 발매됐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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