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 016, 017, 018, 019 번호를 유지하면서 3세대(WCDMA)·엘티이(LTE) 서비스를 써온 이동통신 가입자들의 전화번호가 이달 안으로 010으로 자동 전환된다.
에스케이텔레콤(SKT)·케이티(KT)·엘지유플러스(LGU+)는 “‘한시적 01× 서비스’를 이용해온 가입자들의 전화번호가 2일부터 순차적으로 010으로 자동변경된다”고 1일 밝혔다. 3세대와 엘티이 서비스는 010으로만 가입할 수 있었는데, 정부와 이동통신사들은 기존 번호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올해 말까지만 기존번호로 스마트폰(3세대 또는 엘티이)을 사용하는 ‘한시적 01× 서비스’를 제공했다.
010 변경 대상자(한시적 01× 서비스 가입자)는 11월 말 현재, 에스케이텔레콤이 78만명, 케이티가 28만명, 엘지유플러스가 8만명가량이다. 번호전환 대상자들은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계속 이용하기 위해서는 백업을 받아놓은 뒤 재인증을 거쳐야 자료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또 모바일카드, 뱅킹 앱, 주문형비디오(VOD)나 벨소리 서비스는 재다운로드 여부 등을 서비스 제공사에 확인해야 한다. 개인이 수입한 단말기·아이폰3GS·아이폰4·아이패드 등 일부 모델 이용자, 유심(범용가입자식별모듈) 이동 등의 경우엔 이통사 대리점이나 서비스센터를 찾아 수동으로 전화번호를 바꿔야 한다. 대리점을 찾지 않을 경우 1월1일부로 발신이 정지되고, 음성·문자 수신은 3개월만 가능하다. 2세대(CDMA·PCS) 가입자들이 사용하는 번호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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