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위, 4명 면접 뒤 최종후보 결정
지난달 사퇴한 이석채 회장의 뒤를 이어 케이티(KT)를 이끌게 될 차기 최고경영자(CEO)가 사실상 16일 확정될 전망이다. 후보는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권오철 에스케이(SK)하이닉스 고문,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보통신부 차관), 임주환 고려대 교수(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등 4명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티 최고경영자추천위원회는 14~15일 이틀에 걸쳐 회의를 열어 30~40명가량으로 알려진 차기 회장 후보자들을 심사하고, 면접 대상자 4명을 추려냈다. 추천위원회는 16일 4명을 상대로 면접을 진행하고, 최종 후보자 1명을 정하게 된다. 최종 후보자가 정해지면, 이사회가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낸다. 임시주총에서 새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키면 새 회장이 공식 취임하게 된다. 임시주총 개최는 1월 중하순께가 유력하다.
후보는 이현락 위원장 등 이석채 회장 시절 임명된 사외이사 7명 전원과 사내이사인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 등 8명으로 구성된 추천위가 결정했다. 황 전 사장과 권 고문은 계속 후보 물망에 올랐지만 김 고문과 임 교수는 후보로 거론된 적이 없는 의외의 인물들이어서 주목된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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