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6000억원 민관 공동투자
정부가 현재 이용중인 4세대 통신망(LTE)보다 속도가 1000배가량 빠른 5세대 통신서비스를 2020년께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22일 현오석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미래 이동통신 산업 발전전략’을 확정했다. 이 계획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5세대 이동통신 강국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5세대 통신은 엘티이에 비해 1000배 빠른 이동통신 기술이자 서비스로, 사람·사물·정보가 언제 어디서나 연결될 수 있도록 개인당 1Gbps급 전송속도를 통해 수많은 기기와 소통할 수 있다. 800메가바이트(MB) 짜리 영화 한편을 내려받는데 1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표준화 글로벌 공조, 도전적인 연구개발(R&D), 스마트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미래 소셜네트웍스서비스(SNS), 모바일 입체영상, 지능 서비스, 초고속 서비스, 초고화질 방송 및 홀로그램 등 핵심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한 단계별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를 시연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2020년까지 단말시장 1위, 장비시장 점유율 20%, 국제 표준특허 경쟁력 1위, 일자리 1만6000개 창출을 목표로 2014~2020년 사이 7년 동안 정부·민간 공동으로 약 1조6000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래부 2차관과 담당 국장, 이동통신사,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관계자들과 전문가 등 20명 규모의 5세대 전략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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