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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세계로 나간 사키루 ‘고마워, 전문가 커뮤니티’

등록 2014-01-29 17:59수정 2014-01-29 18:18

일러스트레이터 사키루(본명 최상현·34)
일러스트레이터 사키루(본명 최상현·34)
전세계 160만명 넘는 디자이너 활동
비핸스 사이트 알게 돼 가입
창작품 올리고 다양한 평가 받아
메인화면 소개되며 주목 끌어
외국서 강연·전시회 등 기회 열려
* 사키루 : 일러스트레이터·본명 최상현

2012년 가수 ‘싸이’는 독특한 음색과 율동을 담은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가수 반열에 올랐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대성공은 누구나 동영상을 올리고 감상할 수 있는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일러스트레이터 사키루(본명 최상현·34·사진)는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일궈가는 중이다. 인터넷커뮤니티 사이트 세이클럽(2000년)과 싸이월드 상품기획팀(2003~2007년) 등을 거친 사키루는 의류쇼핑몰 사업을 하다 3년 전 일러스트레이터(삽화가)로 변신했다. 국제무대 진출을 염두에 뒀지만, 자신을 알릴 방법이 없었다. 시간과 돈도 문제였다. 그는 “구글링을 통해 이런저런 사이트를 알아보다가 일러스트레이션·디자인 전문가들이 모이는 사이트 비핸스(behance.net)를 알게 돼 가입했다. 이를 통해 의외로 쉽게 글로벌 무대에 나를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세계 디자이너 160만명 이상이 가입한 비핸스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창작품을 올리고, 그에 대한 다양한 반응(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 트위터처럼 자신이 올린 작품을 보려는 이들을 팔로어로 둘 수 있고, 유튜브처럼 조회수도 기록된다. 1년 전 어도비가 인수해, 현재는 어도비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포토샵 등으로 각종 작품을 만들어 올릴 수 있다.

사키루가 ‘비핸스’ 사이트에 올린 작품들 중 하나인 축구선수 시리즈.  사키루 제공
사키루가 ‘비핸스’ 사이트에 올린 작품들 중 하나인 축구선수 시리즈. 사키루 제공

사키루가 만든 작품 가운데 각종 유명 아이콘들을 레몬으로 형상화해 그린 ‘옐로 레몬 스쿨’, 좋아하는 유명 축구선수들을 초상화와 캐리커처 형태로 표현한 ‘축구선수 시리즈’, 슈퍼히어로(영웅)와 동물들이 올림픽에 참여해 겨루는 것을 형상화한 ‘히어로+동물+올림픽’ 등은 비핸스 메인화면에 소개됐다. 이를 계기로 사키루는 세계 각지 전문가들의 주목을 끌 수 있었고,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그 결과, 멕시코에서 열린 일러스트레이터국제콘퍼런스에 초대돼 발표할 기회를 얻었고, 미국 미시시피주립대의 초청으로 현지에서 강연과 작품 발표를 했다. 이외에도 외국 유명 작가들과 협업할 기회를 얻어 마이애미에서 전시회를 열었고, 미국과 남미 쪽 전문잡지에 인터뷰가 실리기도 했다고 한다. 현재 사키루의 비핸스 팔로어는 2만2000여명이고, 그의 작품들은 조회수 47만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사키루는 “비핸스를 통해 이에스피엔(ESPN)과 페이스북, 워너브러더스 등 글로벌 고객들과 함께 일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런 방식이 아니었다면, 해외 진출은 한참 늦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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