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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카카오·LGU+ ‘앙숙과의 동침’

등록 2014-02-03 21:04수정 2014-02-03 21:51

제휴 맺어 ‘U+ LTE 테마’ 런처 출시
‘앙숙끼리의 동침?’

카카오가 이동통신사인 엘지유플러스(LGU+)와의 제휴 폭을 넓혀가고 있다. 카카오는 이동통신사의 주요 수입원 가운데 하나였던 문자서비스를 대체한 모바일메신저 서비스로, 태생적으로 이동통신사들과 관계가 껄끄러웠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엘지유플러스는 3일 카카오와 손잡고 자사의 엘티이(LTE) 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런처인 ‘유플러스 엘티이 테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런처는 스마트폰 초기화면의 아이콘과 위젯 등을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카카오는 지난해 5월 자사 서비스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런처 서비스인 ‘카카오홈’을 출시한 바 있다. 유플러스 엘티이 테마는 카카오홈에 엘지유플러스의 엘티이 서비스들(모바일텔레비전, 카메라, 클라우드 등)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페이지를 추가한 것이다.

회사 쪽은 “모바일텔레비전(U+ HDTV) 가입자가 무료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앱에 들어가 일일이 클릭을 해야 했지만, 유플러스 엘티이 테마 런처에서는 위젯 터치 한번이면 손쉽게 영화를 볼 수 있다. 곧 열리는 동계올림픽과 프로야구 팬들도 터치 한번으로 원하는 채널과 경기를 취향대로 쉽게 골라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엘지유플러스와 카카오의 제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따로 공표하지는 않았지만, 카카오는 이동통신 3사의 인터넷집전화 서비스 가운데 엘지(070플레이어) 가입자만 070 번호로 자사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런처 서비스 제휴는 두 회사의 두번째 협력 사례다. 반면에 카카오는 에스케이텔레콤(SKT), 케이티(KT)와는 아무런 제휴 관계가 없다. 2011년 중반께 카카오가 무료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인 ‘보이스톡’을 출시하자, 에스케이텔레콤과 케이티는 극력 반발하며 차단 방침을 밝혔지만 업계 막내인 엘지유플러스는 ‘허용한다’는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다.

카카오 쪽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에서는 현지 통신사들이 전용요금제를 출시하는 협력 관계가 많은데, 국내에서는 그렇지 못하다”며 아쉬워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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