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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쭉쭉 뻗어나가는 네이버 ‘라인’

등록 2014-02-06 20:17수정 2014-02-06 20:42

일본·타이 등서 국민메신저 인기
가입자 급증하는 성장세 힘입어
네이버, 4분기 매출 27.7% 증가
실적 발표뒤 주가도 ‘사상최고치’
‘고맙다. 라인!’

네이버가 모바일메신저 ‘라인’의 성공에 들떠 표정 관리에 바쁘다. 라인 기대감에 힘입어 최근 6개월 사이 주가가 60% 이상 뛰었는데, 6일 실적 발표 뒤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6411억원, 영업이익 1543억원, 당기순이익 46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5021억원)에 비해 27.7% 증가했고, 전 분기(5853억원)에 비해서도 9.5%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1045억원)에 비해서는 47.6% 늘었으나, 전년 같은 기간(1576억원)에 비해서는 약간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1561억원)의 3분의 1에도 못미쳤지만, 이는 공정거래위원회 동의의결에 따른 기부금 1000억원을 일시에 반영한 결과다.

분야별로는 검색광고가 전 분기에 비해 9.1% 증가한 3626억원을 기록했고, 디스플레이광고(889억원)와 기타 매출(526억원)도 전 분기 대비 증가율이 각각 23.4%와 9.4%로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특히 라인의 약진이 눈부시다. 전세계 신규가입자 증가로 전년 같은 기간(412억원)에 견줘 3배 이상 늘어난 13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수수료 등을 제외한 순매출 기준으로, 총매출 기준을 적용했을 경우엔 2131억원까지 늘어났다. 지난 한해 라인의 누적 순매출은 4542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690%나 급증했다.

 2011년 6월 출시된 라인은 전세계 가입자가 3억4000만명에 이르는 글로벌 모바일메신저다. 일본(5000만명)과 타이(2200만명), 타이완(1700만명) 등에서는 한국의 ‘카카오톡’과 같은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았다. 인도네시아(1700만명)와 인도(1600만명) 등지에서도 가입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라인의 성공 기대감이 커지면서 네이버 주가는 지난해 8월 게임부문(NHN엔터테인먼트) 분사 뒤 46만원에서 현재는 70만원대 중반으로 60%가량 뛰었다. 시가총액은 24조원 수준으로, 삼성전자·현대차·현대모비스·에스케이하이닉스·포스코에 이어 6위를 달리고 있다. 실적이 발표된 6일에는 주가가 72만원에서 장중 사상 최고치인 75만9000원까지 7%가량 급등하기도 했다.

 네이버 김상헌 대표는 이 날 실적발표 뒤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라인 가입자가 하루 평균 60만명씩 늘고 있다.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또 음원 서비스인 ‘라인 뮤직’을 올해 상반기 안에 일본 시장에 출시하고, 다음 달에는 폐쇄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밴드’에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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