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IT

이해진 의장 “다음카카오 위협적…글로벌시장 공략 매진”

등록 2014-06-25 19:45수정 2014-06-25 22:11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5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4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 참석해 ‘네이버 스토리’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5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4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 참석해 ‘네이버 스토리’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이해진 네이버 의장 첫 공식강연
“페이스북·구글과 경쟁 더 두려워
좋은 서비스 만들어 싸워 이길것
중소기업·상공인도 적극 지원”
‘은둔의 경영자’로 유명한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5일 공식 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향후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최고경영자로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오후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4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다. 1999년 네이버 창업 뒤 대외활동을 자제해왔던 이 의장은 지난해 11월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모바일 메신저 ‘라인’ 설명회 당시 국내외 취재진 앞에 잠깐 모습을 비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국내 공식 행사에서 강연을 통해 자신의 향후 입지를 내비친 것은 처음이다.

이 의장은 이날 ‘네이버 스토리’란 주제의 강연에서 “외부에서 김상헌 대표와 나의 역할 구도에 대해 많은 궁금증이 일고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축구로 치자면 김 대표는 가운데서 경기 전반의 흐름을 조율하는 미드필더라면, 나는 글로벌 시장을 뚫기 위해 뛰어야 하는 공격형 윙의 구실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 의장이 향후 네이버의 글로벌 영업과 관련해 최고경영자로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기자단과의 일문일답에서 이 의장은 최근 카카오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깜짝 합병’을 선언한 것에 대해 “모바일 분야의 절대 강자 카카오와 피시 콘텐츠 분야의 실력자 다음의 결합인 만큼 두렵고 위협적인 경쟁자가 나타났다고 본다”는 말로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어서 그는 “페이스북이나 구글 등 외국 업체들과 경쟁하는 것은 더 두렵다”며 “다음·카카오 합병법인과 네이버가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이들 글로벌 기업과 싸워 이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꾀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 의장은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들은 네이버와 함께 성장해야 할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지난 2월 중소상공인희망재단이 설립된 만큼 향후 온라인을 통해 (소상공인들과) 잘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출시해 붐을 일으킨 라인의 기업공개(해외상장)에 대해서는 “지금 라인이 해외에서 잘하고 있고 여러 곳에서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면서도 “일단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중소기업계의 미래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중기 리더스포럼은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업종·지역별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8일까지 이어진다. 26일에는 ‘저성장·양극화 시대, 적합업종이 해법이다’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가 열리고, 27~28일에는 분야별 전문가 초청 포럼과 토크콘서트 등의 행사가 예정돼 있다.

제주/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열흘 못 넘은 ‘한강 노벨상’ 호재…출판주들, 상승분 다 잃었다 1.

열흘 못 넘은 ‘한강 노벨상’ 호재…출판주들, 상승분 다 잃었다

“자료가 방대해서” 업무 추진비 내역 제출 않는 금감원 2.

“자료가 방대해서” 업무 추진비 내역 제출 않는 금감원

오픈마켓 대금 정산 20일 의무화 단계적 시행…한숨 돌린 쿠팡 3.

오픈마켓 대금 정산 20일 의무화 단계적 시행…한숨 돌린 쿠팡

1147 대 1까지…서울 아파트 청약 과열 언제까지? 4.

1147 대 1까지…서울 아파트 청약 과열 언제까지?

올해 국감 출석 재벌 총수급 ‘0’명…김동관 한화 부회장 ‘증인 철회’ 5.

올해 국감 출석 재벌 총수급 ‘0’명…김동관 한화 부회장 ‘증인 철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