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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자전거-ICT 만남…‘누가 자전거 훔쳐가요’ 알림 메시지

등록 2015-01-20 20:14

SKT-알톤스포츠, 솔루션개발 MOU
비콘 센서 활용 스마트폰 위치추적
자전거와 정보통신기술(ICT)이 만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에스케이텔레콤(SKT)은 20일 자전거 전문기업 알톤스포츠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고부가가치 자전거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저전력 블루투스(BLE)를 통한 근거리 통신 기술인 ‘비콘’과 위치관제 기술을 기반으로 자전거 솔루션을 개발하고, 자전거 등록제 플랫폼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두 회사가 올해 상반기 중 개발할 자전거 솔루션은 우선 도난 및 분실 방지 서비스와 자전거 등록·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들어 고가의 자전거 판매가 늘면서 자전거 도난 범죄도 급증해 자전거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크다. 검찰 통계에 따르면 자전거 도난은 2008년 4915건에서 2013년 1만5774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자전거 주인이 비콘 센서가 장착된 자전거를 세워두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알람’ 기능을 켜두면, 누군가 훔쳐가기 위해 자전거를 움직였을 때 실시간으로 알림 메시지를 전달받게 된다. 비콘 센서는 약 50미터 거리 내에 있는 주인의 스마트폰과 연결 가능하다. 도난 자전거를 수색할 수도 있다. 블루투스가 미치는 50미터 거리를 벗어날 경우에는 자전거 보관소, 공원, 대리점 등 다양한 지역에 설치될 예정인 중계기(AP)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된다. 자전거 등록·관리 서비스의 경우 자전거마다 고유 아이디를 부여하고, 판매점과 수리점 등에서의 구매내역과 부품교체 등 제품이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두 회사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3G 통신망과 연결된 통신형 비콘 센서를 활용해 원거리에서도 작동 가능한 위치추적 서비스와 칼로리 소모량 등 다이어트 정보 등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도 추가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조승원 에스케이텔레콤 솔루션영업2본부장은 “아이시티(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자전거 솔루션을 통해 자전거 도난, 분실 등 자전거 범죄에 대한 대책수립과 첨단 자전거 레저 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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