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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황창규 “사물인터넷 시대엔 5G 필수”

등록 2015-03-03 20:08수정 2015-03-03 21:14

황창규 케이티(KT) 회장이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5G를 향한 길’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사진공동취재단
황창규 케이티(KT) 회장이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5G를 향한 길’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사진공동취재단
MWC에 간 이통3사 CEO들
국내 인사론 유일하게 기조연설
“한 기업·국가 힘만으론 못 이뤄
글로벌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
‘국제 에너지관리 서비스’ 비전 제시
장동현 SKT사장 “스타트업 육성”
이상철 LGU+ 부회장은 핀테크 초점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를 찾은 국내 이동통신사 수장들은 앞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가져다줄 수단으로 ‘5세대(G) 이동통신 기술과 생태계’를 강조했다.

국내 인사 가운데 유일하게 기조연설을 맡은 황창규 케이티(KT) 회장은 3일 오전(현지시각) 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가 가져올 미래상을 제시했다. ‘5G를 향한 길’ 세션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황 회장은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로 통하는 사물인터넷 시대에는 수많은 기기들이 연결될 수 있는 초실시간, 초대용량 네트워크인 5G가 필수적”이라며 “5G를 빨리 실현하기 위한 글로벌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설 중 상영된 동영상을 통해 황 회장은 “운전면허증이 필요 없고, 자동차가 움직이는 사무실이 되는” 무인자동차의 모습을 그렸다. 핀란드, 미얀마 등 세계 12개 주요 기관에 제공하는 에너지 관리 서비스 ‘케이티-엠이지’(KT-MEG)를 통해 빠른 통신으로 가능한 변화도 보여줬다. 황 회장은 “전기, 열, 가스, 물, 바람을 활용한 세계 최초의 토털 에너지 관리 솔루션”이라며 “6000㎞ 떨어진 지역의 에너지 소비도 제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초고화질(UHD) 영상 실시간 방송과 원하는 각도에서 경기 장면을 시청할 수 있는 ‘다차원 브로드캐스팅’ 등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에서 선보이기 위해 준비중인 5G 기반 서비스를 소개했다. 황 회장은 “5G가 가져올 미래는 한 기업이나 국가의 힘으로 이뤄낼 수 없기 때문에 글로벌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통신사업자들이 주도하는 5G 이행전략에 대한 상호교감을 통해 표준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동현 에스케이텔레콤(SKT) 사장은 2일 신생 회사들과의 협력과 개발을 통해 새 고객 가치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지난해 말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통신사업자의 비전에 대한 고민을 밝혔다.

장 사장은 “사물인터넷에서는 한 기업이 모든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누군가는 플랫폼이라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하고, 누군가는 그 안에서 혁신적 서비스들을 많이 만들 필요가 있다”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려고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는 곳이 스타트업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케이텔레콤의 기본 역할은 스타트업들이 제대로 갈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5G에 대해서는 케이티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장 사장은 “5G의 빠른 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네트워크로 (고객을 위해) 뭘 할 것인가는 네트워크가 진화할 때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창조적 진화를 하려면 일시적인 부담이 있을 수도 있지만, 고객과의 관계를 우선으로 놓고 선택해야 한다. 결국 고객과의 관계를 생각해야 비즈니스에서 위너가 될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엘지유플러스(LGU+) 이상철 부회장은 핀테크 관련 전시관을 중점적으로 참관하며 통신과 금융의 사업협력 및 서비스 융합을 모색하는 데 주력했다. 이 부회장은 “급격히 발전하는 금융 서비스의 생태계가 어떤 모델이어야 하는지 참조하고 금융권의 대응은 어떤 모습인지 살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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