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갓세븐’. 사진 트위터 코리아 제공
GOT7, 트위터로 20개국 팬미팅
팬들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
팬들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
“오빠들, 저 보고 있나요?” “보고 있어요” “갓세븐 콘서트 언제 해요?” “여러분이 원할 때요”
5일 밤 10시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제이와이피(JYP) 소속 아이돌 그룹 ‘갓세븐’의 트위터 공식 계정(@GOT7Official)은 바쁘게 돌아갔다. 네번째 미니앨범 ‘매드(MAD)’를 발매하며 컴백한 갓세븐의 일곱 멤버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준비했다. 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만 친 것이 아니다. 이날 갓세븐은 국내 연예인 최초로 서울 강남구의 ‘트위터 코리아’ 건물 안에 있는 ‘블루룸’에서 생중계로 팬미팅을 했다.
수많은 팬을 거느린 아이돌들이 한 앨범의 활동을 종료한 뒤 다음 앨범을 들고 나타날 때 지상파 방송사 가운데 어느 곳을 통해 ‘컴백 무대’를 준비할 것이냐를 고민하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 이날 트위터 생중계를 통해 진지하게, 때로는 장난스럽게 일일이 팬들의 질문에 답을 달아준 일곱 멤버는 한시간 동안 일본, 홍콩, 중국 등 20개 국가의 팬들과 만났다. 타임라인에는 서툰 한국어부터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까지 올라왔다. 중국어와 영어 등에 능통한 멤버들은 순식간에 직접 답글을 올렸다.
트위터의 ‘블루룸’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프랑스와 호주 등 트위터의 지사가 있는 곳에 마련된 브이아피(VIP) 초청용 특별 공간이다. 트위터는 이곳을 통해 연예인뿐 아니라 다양한 계층의 유명인사들을 초청해 라이브 질의응답(Q&A)과 공연 등을 꾸려나갈 계획이다. ‘한류 스타’라면 갓세븐의 경우처럼 트위터 공식 계정에 영어 공지를 올리는 것만으로도 수십개국의 팬들과 간단하게 미팅을 하거나 ‘컴백 인사’를 할 수 있다.
갓세븐이 팬들과 한시간 동안 나눈 대화는 갓세븐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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