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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페북서 전 남친 ‘차단’ 않고 사진 안볼 수 있다

등록 2015-11-23 20:20

모바일앱서 ‘휴식기’ 기능 도입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인 페이스북이 온라인에서 연인과 이별을 돕는 새 도구를 선보였다.

미국 시사지 <타임>은 22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이 이용자가 연인과 헤어질 때 서로를 안 보이도록 하는 새 기능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블로그를 통한 설명을 보면, 새 기능에 따라 연인이 페이스북에 공개적으로 ‘연인 관계’라고 표시하다가 중지하게 되면 ‘휴식기 갖기’ 기능을 쓰겠냐는 질문을 받는다. 휴식기의 기능은 3가지다. 예전 남자친구(또는 여자친구)의 사진이나 글을 나에게 안 보이게 하기, 내 사진이나 글이 상대에게 안 보이게 하기, 함께 찍은(태그된) 사진이나 글들 편집하기다. 앞서 이런 기능들은 상대방을 아예 ‘차단’해야 실행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차단까지 하지 않고 노출을 줄이게 하겠다는 것이다. 새 기능은 미국 페이스북 모바일 앱에 먼저 도입하고 사용자 반응을 점검해 점차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연인과의 이별도 전에 없던 새로운 상황을 맞게 되었다. 이별 뒤에도 옛 연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진이나 글을 통해 소식을 지속적으로 알게 되는 괴로움이 생겨난 것이다. 과거를 잊지 못하는 이들이 이런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이른바 ‘엑스’로 불리는 옛 연인의 현재를 습관적으로 살펴보게 되는 문제도 있었다. 페이스북은 새로 도입할 기능에 대해 “관계를 끝낼 때 더 편해지고 통제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칼럼리스트 데이지 부캐넌은 “이별은 원래 아픈 것이다. 온라인에서 인위적으로 정보를 삭제하는 일은 (뒤따르는) 치유와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짚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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